▲ 대경대 뮤지컬과 1학년 전공학생들이 16번째 창작뮤지컬 ‘연꽃가람 소녀상의 침묵’을 17일부터 이틀간 대경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대경대 제공

국내 뮤지컬과 개설 학과로는 최다 창작뮤지컬에 도전하는 대경대 뮤지컬과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애절한 삶과 뒤틀린 시대역사를 뮤지컬로 그려냈습니다.

오늘(17일)부터 이틀간 대경대 대공연장대에 선보이는 ‘연꽃가람 소녀상의 침묵’은 대경대 뮤지컬과의 16번째 창작뮤지컬입니다.

30여명의 뮤지컬 전공 학생은 대본구성과 뮤지컬 넘버, 무대제작, 노래와 춤 등을 직접 소화해 냈습니다.

그동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다룬 연극과 뮤지컬은 프로무대에서 공연되고 있으나 이번 무대는 뮤지컬 1학년 전공학생들의 시선으로 실험적으로 창작뮤지컬로 그렸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됩니다.

대경대 뮤지컬과는 지난해 체홉의 ‘갈매기’를 국내 첫 창작뮤지컬로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해마다 지역소재를 창작 뮤지컬로 해마다 발표해 오면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시인 이상화의 삶을 다룬 창작뮤지컬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신성일 맨발의 청춘', 지역 육신사 역사를 다룬 '천년의 금서', 지역 관덕정를 통해 천주교 순교자와 박해의 삶을 그린 '천년의 금서-하늘에 울리는 영혼의 노래' 등은 지역소재를 적극적으로 창작뮤지컬로 개발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한여름밤의 꿈, 로미오와 줄리엣, 베를리오즈 환상 교양곡, 십이야, 진달래 숲의 요정, 인어공주 등을 재해석해 창작뮤지컬로 개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찬영 대경대 뮤지컬과 학과장은 “대경대 뮤지컬과가 해마다 창작뮤지컬을 이례적으로 해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캠퍼스 창작뮤지컬을 육성해 미래 한국 뮤지컬을 이끌어갈 차세대 뮤지컬 배우들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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