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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일제히 수능 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시험장 앞 후배들의 뜨거운 격려와 가족들의 따뜻한 포옹까지 올해도 수능 시험장에는 열기가 넘쳤는데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수험생들을 응원했던 수능일 표정을 박준상 기자가 전합니다.

17일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홀가분한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서울 영등포 여의도고등학교.

후배들의 우렁찬 함성 속에 긴장된 표정의 수험생들이 속속 시험장 안으로 들어섭니다.

<인서트1/ 유시원 문일고등학교 학생회장(18)>
“저희는 어젯밤 11시부터 앞에서 자릴 잡기위해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대로 오늘 다 보이셔서 수능 대박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장 앞까지 배웅을 나온 학부모들은 수능을 준비하느라 애쓴 자녀를 꼭 안아주면서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또 경찰차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시험장에 도착하는 지각생들의 모습도 여전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풍경 속에서, 그동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라는 모두의 간절한 마음은 올해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시험을 끝내고 나온 학생들은 홀가분함을 만끽했습니다.

<인서트2/ 김두일 신도림 고등학교(19),  윤준용 신도림 고등학교(19)>
가족들과 함께 식사 한번 해야죠. 일 년 동안 시간을 별론 못 가져서“
“운동하고 싶어요. 축구하고 싶고”

올해 수능에 응시한 학생은 모두 60만 6천 명으로, 전국 85개 시험지구 천100여 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습니다. 

특히 지진으로 많은 불교문화재의 피해가 잇따랐던 경주에서는 안전을 위해 시험장 별로 지진 연구원을 배치하는 등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했습니다.

올해 수능 난이도는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치러진 모의평가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서트3/ 정진갑 수능출제위원장>
“올해는 기존 교육과정에 맞춰 출제하였고 평이한 수준으로 하되 변별력을 위해서 약간의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도록...”

학생들은 국어와 수학에서 몇 개 문제가 어려웠을 뿐 익숙한 지문을 많이 볼 수 있어 난이도가 대체로 평이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4/ 윤준용 신도림 고등학교(19)>
“특히 영어 같은 경우 EBS에서 많이 연계된 것 같고, 물리도 그렇고 웬만한 사설 문제지에서도 연계된 것 같아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늘부터 닷새 동안 이의신청 접수를 받은 뒤 심사를 통해 정답을 발표하고, 다음달 7일 최종 성적을 통지할 계획입니다.

BBS 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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