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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와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를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체육계의 황태자'로 온갖 구설수에 오르면서, 최순실 사태의 또 다른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 어떻게 될까요?

유상석 기잡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2013년 취임한 김 전 차관은 현 정부 장관과 차관 가운데 가장 긴 재직 기록을 세우면서 문화계와 체육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습니다.

특히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최순실 씨가 체육계 인사에 개입하고, 각종 이권을 챙길 수 있도록 비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구속된 차은택 씨가 벌인 각종 이권 사업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국가대표 선발과정에 특혜를 받도록 도움을 줬다는 의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김 전 차관은 ‘체육계 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그 위세를 떨쳤습니다.

[인터뷰1/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
"김종은 최순실의 개인 집사이면서 국가권력의 차관 아니었습니까? 문체부가 결국은 김종 전 차관을 통해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승인을 받고,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뜯고, 국가예산을 사적으로 횡령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사람이기 때문에, 대통령 뇌물 사건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 씨의 개인회사 더블루K 사업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더블루K는 K스포츠재단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받는 회사입니다.

김 전 차관은 체육인재육성재단의 해산을 주도해 K스포츠재단 설립에 도움을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조카 장시호 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센터에 문체부 지원을 요청하고, 삼성전자가 5억원을 지원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인터뷰2/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
"문체부가 승마협회나 삼성과 연관되지 않습니까? 현명관 씨를 통해서 삼성과 연계돼서 이런 연결고리에서 김종 차관이 지위를 이용해서 사적으로 개인 이득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죠. 동계스포츠 장시호에 대해서도 예산을 하도록 했고..."

검찰은 최순실 씨가 그랜드코리아레저와 맺은 에이전트 계약에 김 전 차관이 관여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 차관의 소환을 계기로, 문화체육계 전반의 비리가 드러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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