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뒤 미 전역에서 성수소자나 유색인종, 여성 등을 겨냥한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인권단체 남부빈민법센터가 대선 다음 날인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 신고 접수 등으로 파악한 증오에 따른 괴롭힘·협박 건수는 4백 3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증오 범죄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99건, 대학 캠퍼스 67건 등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가해자가 트럼프 당선인 관련 내용을 직접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 단체는 분석했습니다.

범죄 유형을 보면 반이민 증오 행위가 백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흑인과 성소수자를 노린 괴롭힘이나 협박은 각각 89건과 43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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