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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공생회의 케냐 지원 사업을 돌아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마지막 4번째 순서입니다.

2013년 유엔 자료에서 케냐는 ‘인간개발지수’가 낮은 나라로 분류돼 있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가난한 나라, 케냐에서 지구촌공생회가 10년째 꿈을 심고 있는데요.

케냐 현지를 이하정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매마른 땅으로 물은 얻기 힘들고, 가축들을 돌보느라, 또 인근에 마땅한 학교가 없어 배움은 꿈도 못 꿨던 아이들.

이들에게 작은 변화를 심어주기 위해 시작된 지구촌공생회의 케냐 지원은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케냐는 지구촌공생회의 여섯 번째 지원국입니다.

캄보디아와 네팔 등 8개 나라 가운데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로, 지난 2007년 극빈지역인 카지아도에 지부를 설치했습니다.

SYNC 월주스님 /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지구촌이 한 일터고, 한 인류고 한 생명이고 가족이라는 입장에서 케냐까지 진출할 필요가 있어서 자리 잡았습니다. 불교 믿는 사람들이 많은 곳, 가까운 곳만 할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으면 지구촌의 멀리, 먼 나라라도 빈곤국가가 있으면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그동안 학교 4곳과 식수펌프 18기가 완공됐고.

2009년에는 인키니에서 약 8천평 부지의 농장을 조성해 양파와 옥수수, 콩 등으로 7년간 우리 돈 약 천 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내년에는 만오스님의 보시로 인키토 마을에 5번째 학교인 만오 중고등학교가 들어섭니다.

지난 10년, 케냐 주민들과 함께 일군 성과에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SYNC 유은미 / 지구촌공생회 케냐지부 프로젝트 매니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케냐 사람들이니까 한국 스타일로 일을 처리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힘듭니다. 같이 일할 때 한국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일을 추진한다는 피드백을 줄 때, 문화적 차이가 느껴져서 어렵습니다.

지구촌공생회는 최근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사나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케냐의 심각한 취업난을 고려해, 공생회에서 지은 학교 졸업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구촌공생회는 학교를 짓든, 우물을 파든 완공 이후의 관리는 주민들에게 맡깁니다.

스스로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곳에 더 많은 지원을 한다는 철칙입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난 우리의 경험을 전수하는 게 케냐의 소중한 자산이 될 거라며 시작된 케냐 지원 사업.

케냐에서 꿈을 심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SYNC 탄하스님/ 지구촌공생회 케냐지부장
지금 공생회의 모든 학교 건립이 됐고요. 하드웨어가 됐다면 이제 소프트웨어가 돼야하는 시점이고요. 많은 학생들한테 꿈을 줘야겠죠. 이 아이들이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한다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같이 계획하고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케냐 카지아도에서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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