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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는 대통령은 물론 정치권에 대해서도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100만 촛불민심'을 확인한 여야 정치권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지난 주말 서울 도심을 메운 '100만 촛불'은 정치권을 향해서도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이 수긍할만한 대안을 내놓치 못했던 정치권도 촛불 민심을 확인하고서야 비로소 분주해졌습니다.

'최순실 사태'에 휘청이고 있는 새누리당은 ‘당 해체’란 대안까지 내놓으며 민심을 회복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사퇴 압박에 직면한 이정현 대표와 거리를 두면서 별도 회의를 열어 시국 관련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인서트/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제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국회의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질서 있는 국정위기 수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국회 불자모임인 정각회 회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은 불교적 해법에 바탕을 둔 정국 수습책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주호영 새누리당 의원: 각 당이나 청와대는 사심이나 당리, 당략을 버리고 정말 애국심만 가지고 국정의 혼란이나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결을 해야 합니다]

여야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별도의 특별검사 법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는 등 촛불민심 앞에 현안에 관한 여야 협상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순실 특검법안과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인서트/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든 의혹에 대해 한 치의 예외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특별히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 째는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말했듯이 특검, 혹은 특검의 지휘를 받는 특별검사보에 의한 대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대국민 보고조항을 넣었다는 점입니다]

성난 민심에 부응하기 위한 정치권의 행보가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이 오랜 숙원인 정치 개혁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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