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철도노조가 오늘 전면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노동계가 예고했던
겨울투쟁 즉, 동투 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멘트>

철도노조는 오늘 새벽
사측과 단체협상을 극적으로 타결짓고
당초 오늘로 예고했던 총파업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철도 노조의 파업 철회로
당초 우려됐던 교통과 물류 대란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공무원의 완전한 노동 3권 보장을 요구한
전국공무원노조의 파업과
비정규직 정부 입법안에 반대한 민주노총의 파업은
정부의 엄정 대응방침 속에 비교적 조기에 마무리 됐습니다.

이로써 노동계가 예고했던
주요 동투 계획은 사실상 마무리된 셈입니다.

당초 올해 동계 투쟁은
공무원노조의 파업이 신호탄이 되고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불을 댕길 것으로
노동계의 기대를 모았지만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노동계가 파업을 조기에 철회하거나
파업 강도를 높이지 못한데는
국민의 여론을 얻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극심한 경기침체와 실업난 탓인지
노동계의 총파업에 국민들이 던지는 시선은 차가웠습니다.

비정규직 정부 입법안의 국회 처리를
사실상 내년으로 미룬 것이
그나마 노동계가 얻은 소득입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정부 입법안을 국회가 강행할 경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노정간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경제 회복을 위해
이제 노동계와 재계, 정부가
머리를 맞대야할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BBS 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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