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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국제개발협력 NGO의 하나인 지구촌공생회는 지난 2007년부터 아프리카 케냐에서 식수, 교육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BBS 불교방송은 오늘부터 4회에 걸쳐, 지구촌공생회의 케냐 지원 사업들을 돌아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지구촌공생회가 아프리카 케냐에 지은 네 번째 학교가 내년 개교를 앞두고 있는데요.

시골 마을 카지아도 날레포에 자리 잡은 태공 중고등학교 준공식을, 이하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차로 3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카지아도 날레포 마을.

비가 잘 오지 않아 가물고 척박한 땅, 이곳에 새 학교가 들어섰습니다.

지구촌공생회가 케냐에 네 번째로 지은 태공 중고등학교입니다.

태공은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의 법호.

월주스님의 60년 수행 행적을 기리기 위해 상좌인 고 도선스님과 원광, 도연스님, 영화사 주지 평중스님 등이 1억 9천만원의 학교 건립기금을 지원했습니다.

SYNC 월주스님/지구촌공생회 이사장
한류가 불고 있다고 했는데, 지구촌공생회가 카지아도에 학교를 짓고, 우물을 파면서 한류에 대한 인식도 매우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민간외교 차원에서 좋고, 인류애 차원에서도 좋고, 빈곤국가를 위해 자비심을 실현하는 면에서도 좋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태공 중고등학교는 내년 1월 80여명의 첫 입학생을 받습니다.

지난해 이곳에서 20킬로미터 떨어진 올로레라 마을에 문을 연 태공 초등학교 학생들도 8학년을 마치면, 이 곳으로 진학하게 됩니다.

마을에 들어선 새 학교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기대는 큽니다.

SYNC 엘리야 메무시 / 카지아도주 국회의원
이 학교는 다음 백년의 시작입니다. 이 학교에서 의사도 나올 것이고, 엔지니어도, 파일럿도 나오게 될 것입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3일 열린 학교 준공식에는 카지아도 주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하원의원 등 행정부 대표를 비롯해 지역 주민과 학생 등 천 5백여명이 몰렸습니다.

권영대 주 케냐 대사도 행사 내내 참석해 태공 중고등학교의 준공을 축하했습니다.

지구촌공생회가 케냐에 네 번째로 문을 연 태공 중고등학교는 학교 건립 이상의 의미를 실천할 계획입니다.

SYNC 탄하스님/ 지구촌공생회 케냐 지부장
이제는 국제적인 에티켓을 가르쳐야 될 것 같아요.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가르쳐야 되고, 여기서 꿈을 멈추지 않고 대학을 갈 수 있게 하고, 다양한 직업이 어떤 직업들이 있다는 것도 이 친구들과 함께 배워나가야 될 것 같아요.

케냐 발전의 출발은 아이들의 교육이 돼야 한다며 시작된 학교 건립 사업. 지구촌공생회는 이제 케냐에서 네 번째 꿈을 심었습니다.

케냐 카지아도에서, BBS 뉴스 이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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