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기아차 등 국내 기업들이 보호무역주의 성향의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해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내 산업계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정책으로 반영되고 중국과 멕시코에서 생산된 공산품에 45%에서 35%의 징벌적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한 트럼프의 공약이 이행될 경우 수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아차는 최근 멕시코에 공장을 잇따라 건립하고 대미 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멕시코산 미국 수출품에 관세를 물리지 않는다는 내용의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중단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이 현실화 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멕시코 공장 운영에 들어간 기아차는 높은 관세로 판로가 막히는 등 막대한 타격이 예상돼 초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기아차는 생산 차량의 60%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로 수출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멕시코에 진출했지만 트럼프의 공약이 이행된다면 북미 수출 판로가 막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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