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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뉴스가 마련한 사이비종교 관련 기획보도 두 번째 시간입니다.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 씨는 사이비 종교 ‘영세교’의 교주로 활동했습니다.

그런데 영세교를 따라가다 보면 영생교 등의 이름도 자주 등장합니다.

이들은 어떤 관계일까요?

박준상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영화 '할렐루야'

 

최태민 씨 때문에 널리 알려진 영세교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1970년대.

당시 대전에 거주했던 최태민 씨는 난치병을 치료한다는 등 지역 신문에 광고까지 내면서 사람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자신이 선택받은 존재라거나 만병을 치료한다면서 사욕을 채우는 행위는 전형적인 사이비종교의 수법과 다르지 않습니다.

[인서트1 / 김홍철 원광대학교 명예교수('한국신종교대사전' 저자)]
“건전한 종교 중에서도 일부 자기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교리에서 일탈된 좋지 않은 사상, 이야기를 가지고 사람들을 현혹시킨다고 할까 그런 경향이 나타나요.“

최 씨의 영세교는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특히 80년 대에는 비슷한 교리를 이어받은 것으로 전해진 ‘영생교’라는 종교단체에서 노동력 착취와 살인 사건 등이 발생해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영생교를 만든 조희성 씨는 지난 90년대 초 신도 등 6명에 대한 살해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조 씨는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됐다가 2심에서 범인도피혐의만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대법원 재판을 받던 중 서울구치소에서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독일에서 도피하면서 유일하게 통일교의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하자 통일교와 최순실 씨의 관계도 의혹으로 제기됐습니다.

재미언론인 안치용 씨는 ‘시크릿 오브 코리아’라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최순실 씨가 지난달 말 독일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한 이유와 관련해 통일교의 주선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도 통일교 재단이 운영하는 서울 경복초등학교와 선화예술중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혐의가 점점 드러나면서 최태민과 최순실 씨를 둘러싼 종교적 배경에 관심과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BBS 뉴스 박준상입니다.

 

[바로잡습니다]

본 기사 중 천부교에 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므로 천부교 측의 요청에 의해 삭제했습니다. 아울러 천부교 및 그 신도들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6년 11월 10일(목) BBS불교방송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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