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감싼 김희정 전 의원 해명 촉구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장승호씨 결혼식에 참석할 정도로 가족과 같은 관계였다면서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게이트'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오늘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난 2005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있었던 장시호씨의 결혼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고, 이후 시호씨 오빠인 장승호씨 결혼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가족과 같은 관계가 아니고서야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또 2년전 국회에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의혹을 김희정 전 새누리당 의원이 조직적으로 감싸는데 앞장섰다며 김 의원의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안 의원은 "자신이 국회 상임위에서 '정유라 승마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이 2회에 걸쳐서 반박기자회견을 했고 새누리당 의원 7명이 벌떼처럼 공격하면서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며 "당시 여당 간사였던 김희정 전 의원이 공격에 최고 앞장을 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그로부터 얼마 안돼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발표가 돼, 다들 의아해 했다"라며 정부와 여당이 사전에 짠 것처럼 조직적으로 정유라씨를 비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자신을 허위사실을 폭로한 정치인으로 매도했고 낙선시켜야 할 오적에 포함시켰다"면서 "지난 2014년에 자신이 제기한 의혹을 정부가 잘 귀담아 들어서 들었더라면 호미로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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