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001/11/23. 정오종합뉴스용 . 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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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진승현 전 MCI 코리아 부회장의 로비설이
정치권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여야는 모두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향후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박 경 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멘트>

1.여야는 오늘(23일)
"진승현 전 MCI 코리아 부회장이 지난해 총선당시
여야 의원들에게 선거자금을 제공했고
그 내역이 담긴 리스트 가 존재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2.여야는 모두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지만
민주당은 정치불신 측면에 한나라당은 의혹 부풀리기 측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3.민주당 한광옥 대표는 당무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규명해야한다"며
"어떤 비리나 부정도 엄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4.이낙연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 진승현 리스트 가 존재한다면 국민앞에 공개돼야한다"고 말하고
"정치불신을 가중시키고 정치권을 옭아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5.한나라당은 김기배 사무총장 주재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진승현 게이트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문제가 있다면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6.특히 장광근 수석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총장에 대한 사퇴압력과 김홍일 의원에게 집중되는
의혹을 희석시키려는 계산된 물타기"라고 주장하고
"검찰이 진승현 리스트 를 확보하고 있다면
즉각 이를 공개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7.이에 따라 진승현씨의 정치권 로비설 에 대해
검찰이 내사에 착수한 만큼 향후 추이에 따라
여야의 입장 차이가 커지면서 정치공방 등
정치권에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BBS NEWS 박경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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