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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9월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과 네이버, 솔직히 말하는 대화'

 

다음은, BBS 뉴스파노라마가 준비한 네이버 관련 기획리포트 두 번째 시간입니다.

3년 전 네이버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큰 곤혹을 치렀습니다.

그 후 소상공인을 위해 500억 원을 출연하고, 중소기업을 도울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요.

현재 400억 원의 지급이 미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중소기업의 기술을 베겼다는 의혹에도 휘말렸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박준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13년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부동산과 맛집 등 7개 사업에서 철수했던 네이버.

여론의 뭇매를 맞은 네이버가 꺼내든 카드는 바로 ‘중소기업과의 상생’이었습니다.

과징금을 내는 대신 수백억 원대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겁니다.

네이버는 우선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희망재단’을 만들고 5백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선출된 재단 임직원이 보수를 과다 지급하는 등 재단의 비리가 감지되면서 지난 3년간 400억 원의 투입이 중단됐습니다.

네이버가 재단을 관리, 감독하는 미래창조과학부에 책임을 돌리면서 출연을 미적대는 동안,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겨우 해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미래부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서트1 / 미래부 관계자>
“저희가 재단 감사가 있잖아요. 확인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시정명령 조치가 이행 완료됐는지 확인해봐라...”

앞서 네이버는 얼마 전 대표직 사의를 표명한 네이버 김상헌 대표이사를 희망재단 이사로 앉히려 했지만, 뜻을 거둬야 했습니다.

당시 일각에서는 포털의 시장지배력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이 아닌, 네이버의 입맛에 맞는 기업에 지원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일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서트2/ 네이버 관계자>
“재단이 오랫동안 표류해 온 것에 대해서 해결해보고자 재단 이사들의 동의를 얻어서 이사에 취임했었는데, 여러 가지 우려나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임기도 내년 2월까지라 사임을 결정한 걸로“

이와 함께 네이버는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 '모두'가 최근 국내 한 중소기업의 기술을 도용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면서 피소를 당하기까지 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네오패드 측의 말입니다.

<인서트3/ 네오패드 측 관계자>
“홈페이지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특허에요. (우리 측) 특허가 먼저 나왔고 (네이버의) 모두 서비스가 유사하게 네오패드 특허처럼 구성이 됐거든요.”

네이버의 기술도용 의혹은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일본에서 크게 히트한 네이버 메신저 앱 ‘라인’의 ‘디즈니 츠무츠무’라는 게임 역시 기술도용 의혹에 휘말려 국내 게임개발 업체가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함께 상생의 길을 걷겠다던 네이버.

선도기업으로서 더 큰 책임감이 필요해보입니다.

BBS 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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