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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이 유럽 문화의 중심인 프랑스 파리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국 불교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이 시대의 선승이자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이 한국 불교의 수행 문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습니다.

파리에서 전경윤 기잡니다.

 

이 시대의 선승으로 꼽히는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이 유럽 문화의 중심인 프랑스 파리의 대학생들 앞에 섰습니다.

설정 스님은 파리 국립 동양어문화대학을 찾아 한국불교 반세기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펼쳤습니다.

스님은 이 자리에서 청정한 마음, 지혜와 자비를 불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습니다.

설정 스님/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깨끗해야 된다 청정, 두번째는 지혜에요. 지혜라고 하니까 보통 사람이 지식으로 인한 지혜가 아니라 모든 이론과 지혜의 언어와 사랑과 분별이 다 떨어진 자리에서 드러나는 것을 지혜라고 해요. 그리고 세 번째는 자비입니다.이 세가지가 불교의 전체입니다.]

설정 스님은 파리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출가 이야기를 전하면서 출가 수행자는 나를 버리고 이웃을 보살피는 자리이타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설정 스님/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출가해서 스님이 된다고 하는 것은 세속의 모든,세속이 추구하는 명예나 돈이나 애정이나 오욕을 모두 마음 속에서 버리고 그걸 버리려고 노력하는 것을 출가라고 그래요.]

스님은 무엇보다 내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영원한 자유, 걸림없는 자유를 얻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번 강연에 대해 한국 불교를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마리 도다(35)

[설정 스님을 보면서 다른 종교인들에게서 찾을 수 없는 아우라를 느꼈습니다. 한국 불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됐습니다.]

[인터뷰]귤센 /파리 7대학 한국어 학과 3학년

[오늘은 강의 너무 재미있었어요. 많은 것을 배웠고 또 불교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면서 조계사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번 강연에서 조계종에 대해 질문을 하는 등 한국 불교에 많은 관심을 보인 마리 도다 씨를 내년 부처님오신날에 한국에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은 이와함께 한국 불교 문헌들을 한데 모은 한국불교전서를 파리 7대학에 기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승 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대표단은 한국 입양아 출신인 장 뱅상 플라세 프랑스 개혁장관과의 면담에 이어 이병현 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와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병현 대사는 전통산사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대표단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9일)밤 프랑스내 유일한 한국사찰인 파리 길상사에서 불교문화 체험행사를 갖고 모레(30일)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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