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은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맞아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특별전을 10월 25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연다.

지난 1975년 8월 전남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걸려 도자기 6점이 처음 발견된 이후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됐고 9년여 동안 11차례에 걸친 수중발굴을 통해 신안해저선에 실려 있었던 각종 물품 2만 4천여 점과  28톤 상당의 동전의 실체가 확인됐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이어 순회전으로 마련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3부에 걸쳐 동전을 포함 총 1만여 점의 발굴유물들이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보물창고가 열리다'라는 주제의 1부 전시에서는 신안해저선에 실려 있었던 동전과 자단목, 도자기, 금속품, 향신료 등이 선보이며  아울러 오랜 기간 항해를 했던 당시 선원과 승객들의 선상생활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2부 '신안해저선의 문화기호' 에서는 복고풍의 그릇과 차, 향, 꽃꽂이 등과 관련된 문화재들이 전시되며 신안해저선에 실려 있었던 화물들을 통해 당시 중국와 일본 상류층 문화생활과 고려의 문화 등이 소개된다.

3부 ‘신안선의 보물과 국립광주박물관’은 신안해저선 발굴을 계기로 문을 열게 된 국립광주박물관의 개관 당시 전시실과 사진자료 및 영상을 통해 국립광주박물관의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취지로 마련된 전시다.

 

보살, 원元(1277~1368) 높이 23.7㎝, 1987년 입수
주름무늬 항아리, 원元(1277~1368) 높이 24.2㎝, 1987년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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