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500억원대가 넘는 짝퉁 명품 가방과 의류 등을 수입해 판매해 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중국에서 제조된 가짜 명품 브랜드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불법 유통시킨 혐의로 공급책 37살 이모씨와 도소매업자 41살 김모 씨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시가 287억원 상당의 위조상품 1만114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35개 해외 유명 상표를 도용한 중국산 짝퉁 가방과 의류, 화장품 등 2만 6731점(싯가 1천293억원 상당)을 국제택배 등을 이용해 들여온뒤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나 SNS 등을 통해 전국의 도소매업자에게 판매해 3년간 1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양파즙 제조공장의 한 창고를 임대한뒤 온라인을 통해 은밀하게 거래하고 거래대금은 대포통장으로 송금받아 현금 인출하는 한편 주문받은 상품을 택배로 보내는 과정에서 발송자 정보를 모두 허위로 기재하는 수법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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