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18일(목) 뉴스파노라마용

-앵커멘트-

지난 14일 입적한 석주당 정일대종사의 영결식이
오늘 부산 범어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된 오늘 영결식 소식을
부산불교방송 박병근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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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결식은 5번의 명종에 이어
삼귀의와 영결법요, 헌향, 스님의 행장소개로 시작됐습니다.

계속해서 추도입정에 들어가
스님의 생전 육성법문이 범어사와 금정산에 울려퍼지자
영결식장은 엄숙하고 숙연해졌습니다.

원로회의 의장 종산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참으로 스님에게 귀의해 해탈의 근본을 깨닫고
실리를 얻는 사람들의 숫자를 헤아릴 수 없다며 스님을 추모했습니다.

(인서트-종산스님,

조계정 종정 법전스님은
이 세상에 머물렀던 선지식 한분이 오늘
머리도 끝도 없는 본분철추를 한번 치니
천지가 뒤집히고 곳곳에 무생의 관문이 열린다는 법어를 내렸습니다.

(인서트-법전종정,

총무원장 법장스님도 추도사에서
열거할 수 없을 만큼의 스님의 업적은 종단의 큰 기둥이셨다며
스님이 일궈낸 역경과 인재불사, 포교를 이어받아
불법홍포에 매진하겠다고 추모했습니다.

각계 각층의 조사도 이어져
조윤제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대통령의 조문 메시지를 대독했고
이부영 열린우리당 당의장과 김구현 부산시 행정부시장도
스님의 원적을 애도했습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스님의 법구는
수백개의 만장을 앞세우며 범어사 지장암 다비장으로 운구돼
곧바로 다비식을 봉행했습니다.

열반송을 묻는 시자에게
따로 말이 필요있냐며
이미 부처님께서 열반송으로 말씀하셨다고 대변하신 석주스님,

사리수습도 하지 말 것을 제자들에게 당부해
선지식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끝)

부산에서 BBS뉴스 박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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