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월) 오후5시>

(앵커 멘트)

전국 공무원 노조가 예정대로
오늘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지부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파업을 철회하는 등
당초 우려했던 행정공백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김종범 기잡니다.


(리포트)
공무원노조의 파업 첫날인 오늘,
광주전남지역에서는 대부분 지부가
파업에 불참하거나 철회하는 등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습니다

광주지역의 경우, 광산구지부를 시작으로
4개지부가 모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채
정상적인 업무를 보면서 준법투쟁을 벌였습니다

전남지역에서는 오늘 오전까지 강진군지부를 비롯한
일부 지부가 파업에 동참했지만
오후 들어 대부분 업무복귀를 결정하거나
경찰의 제지로 현재 100여명 안팎의 공무원들만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강진군지부는 오늘 오전 군청앞 광장에서
소속 조합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결의대회를
갖고 군청 뒷산에서 자연정화활동을 벌이는 등
파업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애초 백여명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았던
완도군지부는 오후 들어 업무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나주시지부는 간부를 포함한 10여명만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파업 참가자에 대한 사법처리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오늘
불법 집단 행동을 한 혐의로
전공노 강진군지부장 김모씨 등,
강진군청 공무원 49명을 연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오늘 오전 파업에 동참했다가
오후 2시쯤 복귀한 완도군 지부 공무원 29명에
대해서도 가담 여부에 따라 관련자를 소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또 관내 3개 면사무소에 노조원을 보내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지시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공노 곡성군지부장 박모씨가 오늘 아침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9일 실시된 파업 찬반투표와 관련해
전공노 광주본부장 강모씨와 전남본부장 박모씨 등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광주 북구지부장 설모씨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가
발송된 상탭니다

전공노 총파업과 관련해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사법처리 대상에 오른 공무원은 모두 65명으로
광주시는 이들의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중징계한다는 방침입니다

BBS뉴스 김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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