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가 오늘(15일) 창건 1207넌을 기념하는 개산대재를 경내 대웅전 앞에서 봉행했습니다.
개산대재는 개산조 혜철국사와 역대 조사를 모신 조사전 다례제를 시작으로 제1부 개산 법요식과 제2부 중악 은빛 작은 음악회, 제3부 만등 점등식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은해사 회주 법타 큰스님, 박물관장 돈명스님, 서강스님 등 대덕스님과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한혜련 경북도의원, 대구카톨릭대 교수인 정홍규 신부, 신도 등 천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은 “1207년 전 혜철국사께서 중악골에 은빛바다를 여셨다”면서 “한국불교의 여명을 연 불사의 도량, 민족·민주·자존의 뿌리를 내려 준 교육의 도량으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서원했습니다.
은해사 회주 법타 큰스님은 법어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유·평화·평등의 이념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남을 이롭게 하면 자기 자신도 이롭게 되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실천하는 것이 우리 민족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설법했습니다.
은해사는 신라 헌덕왕 1년인 809년 산문을 연 은해사 창건주인 혜철국사를 비롯해 원효대사, 일연국사, 설총대사 등 역대 조사들의 공덕을 매년 기리고 있습니다.
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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