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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절강성 영파시에서 개막 된 제19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가 성황리에 폐막됐습니다.

이제 한중일 세 나라불교도들의 눈은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차 대회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이번 대회의 성과와 20차 대회를 전망했습니다.

 

지난 11일 중국 영파시 주최의 환영만찬으로 시작 된 제19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가 오늘 고찰순례를 끝으로 성황리에 폐막됐습니다.

송나라 시대의 고승이자 문장가였던 설두중현 선사가 주석했던 설두사에서 열린 올해 대회의 개막식은 한중일 삼국의 황금유대를 확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자승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서로를 예의로써 존중하는 상호협력이 이번 대회의 주제인 천 년의 법맥을 올바로 계승하는 소중한 인연일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중국불교협회와 함께, 영파시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대회 규모를 한 단계 끌어올렸고, 천 년의 법맥이라는 주제는 동북아시아 불교전래를 고찰하고 미래를 조명하기에 적절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중국 중심의 역사관 강조와 정부주도의 대규모 행사는 민간교류의 장으로서의 3국 불교계의 소통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커진 대회규모는 내년에 20차 대회를 개최하는 우리나라 불교계로서는 커진 부담 속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월도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예비회담 전에 TF팀을 구성해서 착실하게 준비를 하며 20차라고 하는 부분은 1차에서 20차의 사진 등 모든 자료를 모으고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내년 3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3국 불교계의 예비회의 전까지 대회주제와 장소, 개최일자 등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해인사 등이 개최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불교계는 발우공양 등 불교문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도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임기 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불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라는 내부적 상황 속에서 훌쩍 커버린 중국불교와 지역별로 나눠져 참여율이 줄어든 일본불교 사이에서 무게 추 역할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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