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수능 부정행위 사건과 관련해
광주시교육청이 수능시험 전
인터넷에 게재된 관련 제보를
모두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김종범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광주시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수능시험이 있기 10여일 전인 지난 6일부터,
수능 부정행위를 경고하는 글과
고발성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그러나 교육청측은 이를 허위사실 유포라며
모두 임의 삭제한 사실이 오늘 확인됐습니다

교육청은 이와관련해
지난 6일부터 수능 다음날인 18일까지
모두 20여건의 수능부정 관련 제보를 삭제했으며,
이는 중등교육과가 공문을 통해
정식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삭제된 글중에는
이번 사건의 주동자로 분류된 학생의 제보를 비롯해
대리시험 가능성 등 경찰 수사내용과 대부분 일치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이 제보내용에 대해
보다 신중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이번 사건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교육청측은 이에대해
관련 글이 오른 뒤 해당 학교에서
학교의 명예훼손을 우려해 삭제 요청을 해 왔고
정보관련 법률에 근거해
이를 삭제한 것이라며 해명했습니다

한편, 수능부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광주 모 고등학교 한모군 등
6명이 오늘 추가로 구속되면서
이번 수능 부정과 관련한 구속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오늘 오전에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는
이번 수능부정과 관련해 제기돼온 대물림설등
각종 의혹들에 관해 학생들이 이를 모두
부인한 것을 알려졌습니다


BBS뉴스 김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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