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국 절강성 영파시 설두사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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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불교계는 제19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를 통해 동북아 3국 불교계의 황금유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특히 3국 불교계는 중국 절강성 영파시에 위치한 유서 깊은 사찰 설두사에서 각국의 불교의식을 통해 세계평화를 한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중국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제 19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 이틀째인 오늘.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불교계 지도자들은 송나라 시대 뛰어난 선사이자 문장가인 ‘송고백칙’의 저자 설두중현 선사가 주석했던 유서 깊은 도량 설두사에 모였습니다.

3국 불교계는 대회 개막에 앞서 각국의 불교의식으로 동북아 불교발전과 세계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성문스님/ 韓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상축’ 中에서]

우리나라는 오분향례와 칠정례에 이어 석가모니 정근과 상축, 반야심경으로 세계평화를 염원했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스님은 세계 곳곳에서 분별없는 테러가 일어나는 막중한 시기에 삼국의 불교도들은 인류의 평안을 실현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아성찰로서의 수행이 지구촌 시대 세계평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며, 나부터의 변화와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자승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내 변화가 바로 세상의 변화이며, 호수에 파문을 일으키는 작은 돌멩이입니다. 내 안의 평화가 주변의 평화로, 나아가 세상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우리 모두는 확신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앞서 이번 대회의 주최국이자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중국 불교대표단이 좌중을 압도하는 장엄한 예불의식을 선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일본 불교대표단도 경건한 의식으로 세계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인서트] 중국 불교대표단 예불의식 中에서

[인서트] 일본 불교대표단 예불의식 中에서

개막식에는 왕자간 중국 종교국 국장을 비롯해 절강성과 영파시의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중일 3국 불교계가 함께 한 대 법석을 축하했습니다.

왕 국장은 3국 불교계의 오랜 교류 역사를 되새기며 정치적 긴장 관계를 풀어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스탠딩] 한중일 3국의 불교도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뿌리 깊은 황금유대와 함께, 중앙과 지방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더욱 커진 중국불교의 위상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중국 절강성 영파시 설두사에서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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