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긴급자금대출' 이용자 올해 8월말 현재 누계 3만6천663명에 천533억원

양승조 국회의원

치솟는 전·월세 비용과 의료비를 충당하느라 국민연금에서 노후자금을 급하게 빌려 쓰는 60세 이상 수급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에 제출한 국민연금대출사업 현황 자료를 보면, 국민연금이 2012년 5월부터 시행하는 '노후긴급자금대출' 이용자는 올해 8월말 현재까지 누계로 3만6천663명에, 총대출금액은 천533억원이었습니다.

시행 1년 뒤인 2013년 5월 현재 이용자 만2천580명에 대출금 494억원과 비교해서 이용자는 2.9배로, 총대출금액은 3.1배로 증가했습니다.

8월말 현재 기준 대출용도를 살펴보면 전·월세 자금으로 대출한 이용자는 2만2천113명으로 60.3%를 차지했고 의료비에 쓰기 위한 이용자는 38%인 만3천917명으로 실버론 이용자의 대부분이 전·월세금과 의료비를 마련하고자 국민연금에서 대출했습니다.

양승조 의원은 "노후긴급대출 증가는 주거불안, 의료비 부족 등 노년층의 삶이 그만큼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며 "정부는 국민연금을 이용한 대출사업보다는 노후복지서비스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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