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탑재돼 있지만 막혀있는 라디오의 기능을 살려 재난 발생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감장에서 나왔습니다.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라디오를 통한 방송 청취가 큰 도움이 된다며 대다수 국민들이 보유한 휴대전화의 라디오 기능을 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덕광 의원은 "재난이 많이 일어나는 일본에서는 휴대전화에 탑재된 라디오 기능을 막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서 "올해 미국 방송협회는 재난 대응을 위해 사라졌던 스마트폰의 라디오 기능을 이통사에 요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배 의원은 증인으로 배석한 고대영 KBS 사장에게 "기관 방송으로서 타 방송사와 함께 스마트 폰의 라디오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대영 사장은 "스마트폰에 FM라디오 기능이 이미 탑재돼 있는데 통신사가 통신 이용 요금과 관련있기 때문에 활성화 시키지 않고 있다"면서 "강제로 이행한다면(스마트폰 라디오 기능을 살린다면) 라디오가 재난방송에 유용하고 다른 것에도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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