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오늘 김영란법의 중심에 있는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가 이루어졌습니다.

학생이 교사에게 달아주는 카네이션조차도 원칙적으로 김영란법 위반이라는 해석에 대해 의원들은 "국민 실생활과 동떨어지는게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청렴사회로 가는 대전환의 계기가 열렸다"고 평가하면서 "이 과정에 흔들림도 많았지만 주무기관인 권익위원회가 사명감으로 잘 임해주었다"고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행 이후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면서, 김영란법은 수십년간의 삶을 바꾸는 문제인 만큼 관련 부작용에 대해 권익위원회가 다 책임질게 아니라 경제부처 등도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심 의원의 발언 직후, 이진복 위원장은 김영란법으로 인해 화훼농가가 입는 피해를 고려한 듯위원들에게 "가을에 국화 향기를 느껴보길 바란다"면서 국화 화분 구매를 권하기도 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국화 화분 구매가 화훼농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이라면서, 본인도 국화 화분을 두 번이나 구매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원들이 원하면 국감장에도 국화 화분을 갖다 놓도록 하겠다는 발언으로 경직된 국감장 분위기를 전환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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