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음력 10월 15일을 맞아
전국 각 선원에서 수행 납자들의 동안거 결제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개원 백년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선찰대본산 범어사 금어선원에서도
27명의 스님들이 깨달음을 얻기위한
석달동안의 기나긴 정진에 들어갔습니다.

김상현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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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행이 구비되지 않으면 모래로 밥을 짓는 것과 같다,
분발심을 내 지극한 마음으로 정진하라.

선찰대본산 범어사 조실 지유스님의 결제법업니다.

오늘 동안거 결제일을 맞아
범어사 금어선원에서는 27명의 수행납자들이
깨달음을 얻기위한
석달동안의 기나긴 참선수행에 들어갔습니다.

법납 5년차에서부터 50년 노스님에 이르기까지
화두에 모든 것을 걸고
참고 견디며 기다리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선찰대본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금어선원에서는 안거중 산문출입은 완전 금지되며
묵언정진과 철저한 단체행동만이 허용될 뿐입니다.

금어선원 선원장 인각스님입니다.

(인서트1)

특히 동안거에 들어간 스님들은
음력 12월1일부터 9일까지는
부처님 성도일을 맞아
잠을 자지 않고 수행하는 용맹정진도 펼치게 됩니다.

이처럼 힘들고 어려운 수행이지만
크게 의심하면 크게 깨닫는다는
옛 조사스님들의 가르침에 따라
스님은 물론 일반인들도 깨달음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며
꾸준한 정진을 당부했습니다.

인각스님입니다.

(인서트2)

한편 조계종에서는
금어선원을 비롯해 전국 91개 선방에서
2천3백여명의 수좌스님들이
동안거 수행에 들어갔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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