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마약 밀수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품목별 마약 적발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마약류 단속 실적은 총 92㎏으로 지난해보다 27.8% 늘었습니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2천 140억 원정도로, 1년 전보다 42.3% 급증한 것입니다.

종류별로 보면 작년 세관이 적발한 마약류 가운데 필로폰이 총 72kg으로 가장 많았으며, 24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박명재 의원은 "과거에는 폭력조직원이나 유흥종사자 등 특정 부류의 사람들이 주로 마약을 구매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으로 구매가 쉬워지면서 일반인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우범자와 적발 사례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유관기관과의 정보교류와 공조수사를 강화하는 한편 언론홍보 등을 통해 국민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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