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의원, 84.5% 장난 놀이 중 사고 당해...전기안전교육 체험형으로 바꿔야

최근 5년간 감전사고 피해를 겪은 어린이들이 340명을 넘었지만 예방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어 어린이 전기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1년에서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전기에 의한 감전사고로 어린이 344명이 부상 또는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0세~5세사이까지 유아어린이가 무려 77.6%를 차지했고 6세~10세 어린이도 10.8%를 차지했습니다.

감전사고에 대한 유형을 보면, 장난 놀이로 인한 사고로 다친 어린이가 85.1%로 가장 많았고 가전기기, 이동전기기 순이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주로 전기기기가 꽂힌 콘센트를 만지다 감전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전기안전공사에서 제시한 어린이 전기안전 교육 내용을 보면 전기안전 체험, 인형극 순회공연, 유아교육과 대학생을 활용한 어린이 서포터즈 모집과 만화책 등을 통한 전기안전 캠페인 등으로 보여주기식 대책들이 주를 이뤄 전기안전공사의 어린이 감전사고 예방 대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지금처럼 보여기식의 교육으로는 근본적인 예방을 할 수가 없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애주기별 전기안전 교육이 실생활에 접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안전교육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훈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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