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천 70원대 마저 붕괴되는 등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헌재 경제부총리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해
당국의 개입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박원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고]

1. 환율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천 60원대 중반까지 하락하면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3.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어제보다 16원 폭락한
천 65원 40전에 마감됐습니다.

4. 이는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11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것입니다.

5.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 환율의
폭락에 따라 원화 환율도
연동돼 폭락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6. 이런 가운데 이헌재 부총리는
환율 급락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행동할 것이라며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적극 밝혔습니다.

7. 이 부총리는 오늘 오전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외환시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투기 요인에 의해 크게 변동하는 것을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8. 이 부총리는 그러면서도
정부가 환율 변동에 대해 특정한 방향을
의도하지는 않는다며
조심스러운 입장도 함께 표명했습니다.

9. 경제수장인 이 부총리의
강력한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이 냉담하게
반응한 것은 이례적인 것입니다.

10. 즉 정부의 환율 방어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11. 이럴 경우 엔화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원화 환율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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