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10/06(목) 박관우 기자의 이슈브리핑

『이슈 브리핑』 순서입니다. 보도국 박관우 선임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엘리트 체육을 관장하는 구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 주무단체였던 국민생활체육회가 지난 3월 통합했습니다.

사실상 첫 체육회장인데,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을 지낸 이기흥(61)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선출됐군요.

□답변
총투표수 892표 가운데 294표, 33%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어제(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0대 체육회장 선거입니다.

통합체육회 첫 회장인데, 이기흥 신임 회장은 오늘(6일)부터 2021년 2월까지 앞으로 약5년(4년 5개월)간 체육회를 이끌게 됩니다.

선거 초반만 해도 누구의 우세도 점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 회장은 후보자 소견발표를 통해 부동층을 상당히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중적인 인지도와 체육계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이 선거인단의 표심을 끌어 모았다는 분석입니다.

이기흥 신임 회장은 체육회의 재정자립을 통한 자율성과 자주성 확보를 최우선 공약으로 꼽았고, 체육계에 5000개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다는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이기흥 회장은 2000년 대한근대 5종연맹 부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지냈고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대한수영연맹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한국 선수단 단장을 맡았고 2013년부터 올해까지 체육회 부회장으로도 일했습니다.

장호성 후보가 213표로 2위에 올랐고 전병관 후보가 189표, 이에리사 후보는 171표를 획득했다. 장정수 후보는 25표에 그쳤습니다.

이기흥 회장은 올해 예산 총액이 4천149억 원에 이르며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모두 담당하는 체육회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이끄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게 됐습니다.

이기흥 당선인은 선거 공약 첫 번째로 '재정자립을 통한 자율성 확보'를 내세웠다.

체육회장 선거는 직전 선거인 2013년 2월만 하더라도 대의원 50여 명만 투표권이 있었으나 이번 선거부터는 1천405명으로 선거인단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 관리했으며 선거인단 구성을 통한 회장 선출로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습니다.

또 선거 참여대상과 지역단체 참여를 확대해 회장 선출의 민주성과 대표성을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선거인단은 체육회 대의원 62명, 회원종목단체 710명, 시도체육회 278명, 시군구 체육회 355명 등 총 1천405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어제(5일) 892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63.49%를 기록했습니다.

■질문
한국인의 유전체, 이른바 '게놈' 서열을 국내 연구진이 거의 완벽하게 해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 전문 학술지 '네이처'(Nature) 6일 자에 게재됐는데, '인종 특이적인 최초의 표준 유전체' "라고 평가를 받았네요.

□답변
서울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와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밝혀낸 연구결과입니다.

한국인 유전체를 대상으로 최고 정밀도를 갖춘 아시아인 표준 유전체를 구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전체는 무려 약 30억개 염기쌍으로 이뤄졌는데, 인간 유전체 정보는 2천 년대 인간게놈프로젝트로 해독됐지만 그동안 읽지 못한 '공백'이 있었습니다.

기술적 한계 탓에 유전체 정보 중 190곳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습니다만, 이번에 국내 연구진이 이른바 롱 리드 시퀀싱(long read sequencing)이라는 최신 서열분석 기술로 공백으로 남았던 유전체 정보 190곳 중 절반이 넘는 105곳을 완전히 해독했습니다.

또, 남은 공백 85곳 중 72곳은 일부를 읽어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연구에서 미지의 영역으로 남았던 부분 중 93%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한국인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아시아인 표준'을 작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그 동안 사용된 인간 표준 유전체는 미국의 국립생물정보센터가 제공한 것으로, 서양인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아시아인 표준 게놈은 기존 표준 게놈과 비교해서 약 18,000개의 구간에서 현격한 구조적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

공동연구팀은 또 10,000개 이상의 새로운 삽입형(insertion) 구조 변이를 발견하여 인종 간의 차이가 상당함을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54개의 구조 변이는 유전자 발현이 일어남을 확인했고, 137개의 변이는 단백질 구조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기술적 한계로 표준 유전체에 누락되어 있던 800개의 인류 공통 구조 변이를 새롭게 찾아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 전문 학술지 '네이처'(Nature) 6일 자에 게재됐습니다.

네이처는 "이번에 발표된 한국인 표준 유전체가 '현존하는 것중 가장 완벽한 표준 유전체'이며 '인종 특이적인 최초의 표준 유전체' "라고 평가했다고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게놈(genome) : 유전자(gene)와 세포핵 속에 있는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로, 염색체에 담긴 유전자를 총칭하는 말. 유전체라고 부르고, 생명 현상을 결정짓기 때문에 흔히 ‘생명의 설계도’라고 칭함.
한 개체에 있는 모든 세포는 동일한 수의 염색체와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으므로 하나의 세포만을 분석하여도 전체 게놈정보를 알 수 있음.
인간의 경우 23쌍의 염색체(46개 염색체로서 남자의 경우 22쌍+XY, 여자의 경우 22쌍+XX) 중 1세트의 염색체군(23개 염색체)이 있음. 부모로부터 자손에 전해지는 유전물질의 단위체임.

*염기쌍(base pair , 鹽基雙) : DNA 2중나선구조상의 서로 다른 DNA 단일가닥에 있으면서 수소결함상을 이루는 2개의 nucleotide(핵산을 구성하는 구조적 단위)들을 말함. adenine염기는 thymine 염기와 2중 수소 결합을, guanine 염기는 cytosine과 3중수소 결합을 이룸.

■질문
쌀농사가 4년 연속 대풍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쌀이 남아돌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농민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는데, ‘풍년의 역설’이라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답변
풍년의 역설, 즉 풍년이 되도 농민의 시름이 깊어지는 이유는 쌀값이 떨어지면 ‘하락분’을 정부가 보전해 주는 ‘직불금 제도’ 때문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쌀 생산량 중 420만톤에 대해 직불금 1조 8천억여원을 편성했습니다.

농지면적당 일정액을 주는 ‘고정 직불금’이 8천 240억원, 쌀값이 일정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가격을 보전해주는 ‘변동 직불금’이 9천 777억원입니다.

여기에다 쌀값이 더 떨어지면, 현재 책정된 금액 보다 더 많은 ‘변동 직불금’이 투입될 수 밖에 없는데, ‘추곡 수매제’를 폐지하고 2005년 직불금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11년간 직불금만 11조 3천 994억원을 썼습니다.

또 과잉생산된 쌀은 ‘전량 수매’하는 방식으로 농민의 마음을 달래고 있는데, 농민들은 직불금을 믿고 ‘안전한 벼농사’를 계속하고 있고, 정부는 과잉생산분을 계속 사주다 보니 결국 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올해 추수가 끝나면 정부의 양곡창고의 ‘쌀 보관량’은 200만톤이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국민 3천 200만명의 1년 먹을 분량입니다.


■질문
청와대 개입설이 제기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제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군요.

□답변
어제(5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에 배당됐습니다.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고발한 사건인데, 사건 주임검사는 한웅재 부장검사가 맡았습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29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총 800억원대 기금을 모으는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대표와 이사들을 뇌물수수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고발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거액을 모아 출연한 전국경제인연합의 허창수 회장과 이승철 상근부회장, 62개 출연 기업 대표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측은 전경련이 '원샷법' 관철과 세금 감면, 총수 사면 등 특혜를 노리고 거액을 모아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것이므로 일련의 모금 과정을 뇌물공여 행위로 봐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정치권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모금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했다는 의혹 ▲ 문화체육관광부의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 의혹 ▲ 미르·K스포츠 재단 창립총회 회의록 거짓 작성 의혹 ▲ 최순실씨의 K스포츠 재단 운영 관여 의혹 등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해 검찰이 어려운 숙제를 떠안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자신이 전경련에 얘기해 기업들이 기부하게 했다는 폭로에 대해 "어떤 기업의 임직원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비상시국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해 의혹 제기에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전경련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 해체, 재설립 작업에 들어간 상황에서 재단 업무 문서가 파쇄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일각에서는 '증거인멸'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심모씨가 조응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근거 없이 '최순실 의혹'을 제기해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고발한 사건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수사는 명예훼손 사건 전담 부서인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가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문
북한 정찰총국 출신의 인민군 대좌(한국군 준장과 대령 사이 계급)가 2014년 말 탈북해 한국에 망명한 것으로 2년이 지난 지난 4월 11일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 대표부 소속 간부가 가족과 함께 탈북했군요.

□답변
지난달(9월) 하순 북한 보건성 출신 간부가 가족과 함께 탈북해 망명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간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그 가족의 전용 의료시설인 평양 봉화진료소와 간부용 병원인 남산병원, 적십자병원을 담당하는 보건성 1국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북한 대표부에선 봉화진료소와 남산병원 등에서 사용되는 의료장비와 약품 조달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지난 7월 말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한국 망명 두 달 만에 또다시 엘리트 간부가 탈북하는 사건이 발생해 북한 김정은 체제의 불안 요소가 커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베이징 대표부 간부 2명이 거의 동시에 탈북해 일본행을 타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대북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연합뉴스의 확인 요청에 "일본으로 망명을 희망을 원하는 북한 사람이 주중 일본대사관에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일본 망명을 희망하는 북한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다"며 관련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탈북한 보건성 출신 간부가 가족과 함께 한국행을 타진하고 있거나 이미 한국에 입국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 주민들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라며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고 밝혀 사실상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촉구했습니다.

■질문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조속한 시일 내에 현대차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파업이 지속한다면 긴급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귀족노조’, ‘1억 노조 파업 논란’도 있는데, 현대자동차그룹 노조가 정부의 긴급조정권에 맞서 ‘전면파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군요.

□답변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차그룹 지부지회 대표들이 결의한 내용입니다.

어제(5일) 서울 정동 회의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고용노동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에 맞선 총파업 계획을 결의했습니다.

긴급조정권은 노조 파업이 국민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하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발동합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이 금지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합니다.

금속노조 현대차그룹 지부지회 대표들은 "정부가 현대차 노조 파업에 긴급조정권을 발동한다면, 현대차그룹 계열사 소속 모든 노조는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속노조 현대차그룹 지부지회에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로템, 현대제철, 현대케피코 등 5개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 노조가 소속됐습니다.

4만4천명의 현대차 노조원을 비롯해 총 노조원 수는 9만8천명에 달합니다.

이들 계열사는 내년도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임금·단체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절차'를 모두 마쳤기 때문에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불법이 아니라는 것이 금속노조의 판단입니다.

이같은 태도는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에 맞서 맞불을 놓아 '강대강(强對强) 투쟁' 국면으로 돌입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을 '귀족노조 파업', '불법 파업' 등으로 규정하는 정부 행태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원 10만명의 총파업으로 긴급조정권을 무력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긴급조정권(緊急調整權) : 노동조합의 파업·쟁의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할 위험이 있거나 국민경제를 해칠 우려가 있을 때 발동되는 조치임.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 노조는 30일간 파업 또는 쟁의행위가 금지되며, 중앙노동위원회가 조정을 개시함. 대한민국에서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사례에는 1969년 대한조선공사 파업과 1993년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 그리고 2005년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 및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 등이 있음.

■질문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100대 브랜드 랭킹에서 7위를 차지했군요.

□답변
컨설팅기업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 결과입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14% 상승한 518억 달러(약 58조원)를 기록했습니다.

2000년 52억달러(43위)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2003년에는 100억달러, 2011년 200억달러, 2012년 300억달러, 2014년 400억달러를 각각 돌파했습니다.

인터브랜드 평가결과, "실적 성장 가능성과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주력 제품군에서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브랜드 가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11.1% 증가한 125억 달러(약 13조9천억원)로 3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순위도 4계단 올랐습니다.

브랜드 가치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한 2005년의 35억 달러와 비교해 3.5배로 늘었습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 2012년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브랜드 가치가 꾸준히 상승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63억 달러(약 6조9천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아차가 '디자인 경영'을 선포한 2006년 9억 달러의 7배에 달하는 실적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로 평가됐습니다.

또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내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성장은 뛰어난 상품성과 혁신적 브랜드 이미지 구축의 결과"라고 인터브랜드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브랜드 : 1974년에 설립됨. 현재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27개국에 40개 오피스를 두고 있음.
지난 40여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BMW, P&G 등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 컨설팅을 수행해 왔음.

■질문
지난달(9월) 29일 롯데그룹 신동빈(61) 회장에 대해 법원 구속영장을 기각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다음주 검찰이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군요.

□답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롯데수사팀 관계자가 밝힌 내용입니다.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주에는 신병 처리 결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6일 500억원대 횡령과 1천250억원대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와 불구속 기소 가운데 택일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 불구속 기소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수일가 중에선 400억원대 부당 급여 수령 혐의를 받는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탈세와 배임 등 혐의가 제기된 신격호 총괄회장(94) 등이 불구속 기소될 전망입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영자(74)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70억원대 횡령과 뒷돈 수수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에는 560억원대 탈세 혐의가 공소사실에 추가됐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씨도 297억원대 탈세 혐의로 지난달 27일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일본에 체류하는 서씨가 소환 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대면조사 없이 재판에 넘겼습니다. 다만 여권 무효화 등 강제입국 조치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이에 따라 총수일가 5명이 비리 혐의로 한꺼번에 재판을 받는 불명예스러운 장면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전문 경영인으로는 9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채널 재승인을 위한 정관계 로비를 주도한 것으로 의심받는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 270억원대 소송 사기 의혹에 연루된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 등이 기소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 4월 26일 공무원 시험 수험생 침입 사건이 일어나 ‘공무원 시험관리’에 허점이 생겼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사혁신처에서 합격자 명단 유출 사고가 발생했군요.

□답변
어제(5일) 새벽에 발생했습니다.

당초 인사혁신처는 어제 오전 9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5급 공채(행정) 제2차시험 합격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담당자는 지난 4일 오후 5시 30분 사이버국가고시센터 게시판에 합격자 명단을 올렸습니다.

이 담당자는 예정대로 이날 오전 9시에 명단이 공개되도록 ‘사전 예약 기능’을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올린 지 10분만인 오후 5시 40분 합격자 명단이 첨부된 URL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됐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자료 유출 1시간여만인 오후 6시 44분 부랴부랴 합격자 명단을 조기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유출된 합격자 명단에는 합격자 성명 등의 개인정보는 없고, 수험번호만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처는 사고 발생 직후 해당 사이트에 대한 접속기록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무엇보다 누군가 무단으로 예약 기능을 걸어놓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게시판에 들어간 만큼 URL이 해킹 등을 통해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사처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등에 URL에 접속한 IP 주소 등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지난 4월 공무원 시험 수험생 침입사건이 발생한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무원 시험 관리의 신뢰성이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이에 앞서 공시생 송모 씨는 지난 1월∼4월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인사처 사무실에 침입해 성적을 조작하려다가 적발됐습니다.

당시 공시생 침입 사건이 사회적인 이슈로 부상하자 인사처는 시험관리 사무실을 '출입제한구역'으로 설정하고,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해 주요 자료를 직원 PC에 저장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시험관리 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사처 관계자는 "합격자를 발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기술적, 제도적 개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학창시절에는 여러 가지 신조어를 만들어 썼던 기억을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텐데, 요즘 초등학생은 '헐'이라는 신조어를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군요.

□답변
대구교육연구정보원이 최근(지난달 8일부터 20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천859명을 상대로 신조어·줄임말 사용 실태와 의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입니다.

조사대상의 96.9%(1천801명)가 신조어·줄임말을 사용하고 있고 이 가운데 43.4%(807명)는 자주 또는 매번 쓰는 것으로 나왔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줄임말은 황당하거나 어이없을 때 내는 감탄사인 '헐'이었습니다.

이어 '안물', 'ㅇㅇ', '응 아니야', '노답', 'ㅇㅋ', '개이득', '핵노잼', '극혐'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 신조어나 줄임말은 70%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조어·줄임말을 쓰는 이유는 '짧고 간단해 편해서'라는 응답이 52.6%로 가장 많았고, '친구들이 사용하니까'(14.1%), '습관이 되어서'(12.85)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러나 신조어·줄임말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한글을 파괴하는 것이므로'(27.0%)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무슨 뜻인지 잘 몰라서'(26.2%), '수준이 낮아 보여서'(7.9%), '비속어 등이 섞여 있어 민망해서'(7.9%)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생들이 신조어·줄임말을 사용하는데 가장 영향을 준 대상으로 친구가 32.9%를 차지했습니다.

또, 휴대전화(26.5%), 인터넷(19.5%), TV 프로그램(8.1%)이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았습니다.

학생 50.2%는 신조어·줄임말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55.9%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대답했습니다.

"학년이 높을수록, 하루 1시간 이상 컴퓨터 또는 휴대전화를 쓸 때 신조어·줄임말 사용빈도가 높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모가 서로 존댓말을 할수록 학생들이 신조어·줄임말을 쓰는 빈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참고]
*헐 : 놀람이나 허무함, 신기함, 실망, 등의 감정표현
*안물 : 안물어봤다는 줄임말로 주로 초등학생들이 많이 쓰는 유행어임.
*노답 :영어 "no"와 국어의 "답" 이 결합된말로 해결방법이 나오지 아니한다는 의미로 사용됨. 하는짓이 변변치않거나 정말 멍청하게 행동하는 경우를 말함.
*개이득 :많이라는 뜻의 접두사 개-와 이득이 합쳐져서, 아주 큰 이득, 아주 크게 이득을 보았다라는 의미임.

[크로징]
네, 지금까지 이슈브리핑^^ 보도국 박관우 기자였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