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안하는 부품 장기 보유, 있는 부품 또 사서 예산낭비

이찬열 국회의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의 고장이 빈번하고, 피해액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산자원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48건의 발전소 고장이 발생했습니다.

유형별로는 보일러 결함이 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팀 터빈 결함 26건, 전기설비 결함이 25건 순이었습니다.

발전소 고장으로 인한 피해액은 13억7천5백만원이었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물자관리규정에 따라 발전설비 유지보수 부품을 예비품목으로 선정해 ‘정수’로 보유해야 하지만 점검 결과 최초 구매 후 사용 실적 없이 5년 이상 장기간 보유하고 있는 예비품목이 천282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전체 3804개 품목 중 94%인 3576개 품목을 1년을 초과해 3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228개 품목을 총정수 천692개보다 2천531개를 초과 보유해, 모두 8억7천300만원의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집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찬열 의원은 “내 집 살림을 관리한다는 생각을 갖고 규정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장기 미사용 예비품 발생 방지를 위한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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