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고리 5, 6호기에도 기준 상향 적용하기는 어렵다"

월성원전1호기

지금까지 국내 원전 50㎞ 이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 수는 모두 428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현재 국내 기술로는 기존 원전의 내진성능을 규모 7.5로 상향 보강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기상청 관측 이후 지난달 22일까지 국내 4개 원전본부의 50㎞ 이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428건이며 이 가운데 월성원전 인근 지진이 20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고리원전이 139건으로 집계됐으며 한울원전과 한빛원전이 각각 51건과 30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원전 50㎞ 내에 발생한 지진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2.0대가 83%인 357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2건, 4.0대 5건 순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정훈 의원실이 한수원에 문의한 결과 "내진 설계기준을 7.5로 상향 조정하려면 새로운 노형을 신규개발하는 수준의 전면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며 "한국형 신형 원전인 APR1400 노형인 신고리 5, 6호기에 이같은 기준을 상향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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