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두차례의 쓰레기 반입 중단사태를 낳았던
대구 방천리 위생매립장 확장 문제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달간의 합의기간이
다 되가지만
대구시와 반대주민들간의 의견이
좁혀진게 없어서 쓰레기 반입 중단사태 등
극심한 갈등이 재현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말 9일간이나 방천리 매립장 봉쇄시위를 벌였던 달성군 서재리 주민들은
당시 매립장 확장,연장 무효화 여부를 이달초까지 알려주겠다는
대구시의 약속을 받고 농성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약속시한을 6일 앞둔 오늘 대구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매립장 확장을 무효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했습니다.

대구시 이종진 환경녹지국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1)

대구시는 대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매립장 환경개선 사업과 주민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특히 매립장 입구에서 서재리간 도로를 개설하고
서재리 앞들 택지개발사업을 벌이는 등
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주민들을 위해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대구시의 계획에 대해 주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매립장 확장,연장 방침이 철회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조건도 받아줄 수 없다는 여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매립장 확장반대 서재지역 비상대책위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서트 2)

대구시는 빠른 시일내로 주민 대표와 대화를 갖고 의견조율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그렇지만 주민들은 내일 오전에 예정했던
대구시 행정부시장과의 면담을 취소하는 등
매립장 확장을 강행하겠다는 대구시의 최종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서
쓰레기 반입 중단사태 같은 극심한 갈등이 재연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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