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신약개발 획기적 전환점 마련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준공식에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포항에 첨단 미래산업을 열어줄 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들어섰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포스텍(포항공과대학)은 오늘 오전 포스텍 부설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명재 ·김정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이기봉 포항가속기연구소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 2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세워진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파장이 짦고 매우 밝은 빛을 만들어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펨토초(1000조분의 1초)·나노미터(10억분의 1초) 단위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미래부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사업비 4천298억원들 들여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건설했고, 시운전에 착수한지 2개월만인 지난 6월 ‘꿈의 빛’으로 불리는 ‘X-선 자유전자 레이저’ 발생에 성공하고, 검증을 거쳐 이날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시설은 올해 12월 국내외 연구자가 참여하는 데모 실험을 거쳐 내년부터 이용자를 받을 예정입니다.

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생명공학, 청정에너지, 나노, 반도체 등의 분야뿐만 아니라 맞춤형 신약개발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방사광 가속기 건설의 자체 기술은 5조4천억원의 세계 가속기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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