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 2016년 9월 29일 BBS부산 ‘부산경남 라디오830’

(부산FM 89.9MHz 창원FM 89.5MHz 진주FM 88.1MHz)

● 코너명 : 집중인터뷰

● 진 행 : 김상진 보도부장

● 출 연 :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윤정국 단장

[앵커] 케이팝과 케이푸드, 케이뷰티 등의 한류 문화를 한 자리에 즐길 수 있는 축제 ‘2016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이 다음달 1일월 부산에서 열립니다. 한국과 중국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콘서트 등의 공연과 뷰티 콜렉션 등의 전시, 부산비엔날레와 부산국제영화제 등의 문화행사 등 총 20개에 이르는 다채로운 행사가 10월 한 달 부산 곳곳을 물들일 전망인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윤정국 사업단장 전화연결 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정국 단장님 안녕하세요?

[윤정국 단장] 네, 안녕하세요.

[질문1] 우선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어떤 행사인지 설명 좀 해주시죠.

[윤정국 단장]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은 10월1일부터 23일까지 23일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과 벡스코 등 부산 전역에서 펼쳐지는 한류 메가 페스티벌입니다. K팝을 비롯한 대중음악과 공연, 음식, 뷰티 등 다양한 장르의 우수 한류콘텐츠들, 그리고 부산문화예술계가 참여한 ‘메이드 인 부산’ 공연, 중국무용단 초청공연과 한중일 삼색화음의 클래식공연, 런닝맨 게임체험과 부산 인디뮤지션들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 등 모두 15가지 정도의 행사들로 진행됩니다. 이 행사들은 기존 부산의 축제들과 함께 ‘10월 부산’을 축제의 종합선물세트로 만들 예정입니다.

[질문2]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은 처음에 어떻게 기획 된 행사인가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윤정국 단장

[윤정국 단장] 우수 콘텐츠들로 축제를 구성하고 이를 장기간 운영함으로써 부산을 오래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 페스티벌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부산의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또한 많은 아시아인들이 이 축제를 보러 부산을 방문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부산을 아시아문화교류의 허브로 발전시키고 도시의 브랜드를 끌어올리자는 목표도 갖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의 관광객들이 부산에 오면 한류는 기본밑반찬으로 맛보고, 또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를 별미로 즐길 수 있도록 푸짐한 잔치 상을 차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페스티벌의 이름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usan One Asia Festival·BOF)’로 지었습니다. 오랜 세월 분열과 갈등을 겪어오던 아시아인들이 한류와 아시아문화로 하나 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것입니다.

[질문3] 주요 행사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윤정국 단장] 우선 개·폐막식과 3Stage 등 특색 있는 다양한 K팝 콘서트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신구세대의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개막공연은 K팝을 비롯한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역사를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30년간 시대별로 정리하는 무대로 진행됩니다. 특히, 360도 원형무대는 보기 드문 구경거리가 될 것입니다. 3Stage는 중국 일본 등 각국 한류 팬들의 취향을 반영한 세 가지 색깔의 K팝 콘서트이고, 폐막공연 ‘원아시아드림콘서트’는 떠오르는 샛별 같은 라이징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질문4] 개회식과 폐막식 행사에 가수 싸이 등 한류스타들이 부산을 찾는다는데요. 가수 라인업은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윤정국 단장] 개막식에는 젝스키스(젝키), 싸이, 소녀시대, MFBTY, 린, 티아라, 인피니트, 걸스데이, 블락비, 에이핑크, 비원에이포, B.A.P, 라붐, 다이아, I.O.I, 방탄소년단 등 16팀이 출연합니다. 가수는 아니지만 배우 이다해 씨가 사회자로 출연하고, 왕년의 특급투수 박찬호 씨와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씨도 출연합니다. 가수가 아닌 이 분들이 개막식 무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하지요? 개막식에 와보시면 압니다. 또 폐막식에는 샤이니 엑소(챈, 백현, 시우민), 인피니트, 방탄소년단, GOT7, 마마무, AOA, 트와이스, 여자친구, 몬스타엑스 등 10여 팀이 출연합니다. 3Stage 첫날에는 세븐, 김규종, 유키스가, 둘째 날은 거미, 황치열, 린이, 셋째 날에는 티아라, DIA 등이 나옵니다. 모두 50팀 정도의 인기스타들이 출연합니다. 정말 보기 드문 화려한 라인업으로 평가됩니다. 어떤 언론에서는 이를 ‘미친 라인업’이라 했더군요.

[질문5] 전시행사도 개최되네요? 전시행사는 어떤 것들이 있죠?

[윤정국 단장] 전시는 크게 음식전과 스타뷰티전으로 나뉩니다. 음식전인 ‘테이스트 부산’은 축제를 한껏 즐기느라 배가 출출해진 관람객들에게 '맛있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쿡방' 열풍을 몰고 온 스타 쉐프들의 쿠킹 쇼를 비롯해, 대한민국 푸드 트렌드를 이끄는 넘버원 레스토랑들을 한 자리에 모은 레스토랑축제로 진행됩니다. 스타 쉐프와 부산을 비롯한 전국 20여개의 맛 집 레스토랑 부스 및 10대의 푸드 트럭이 참여해 현장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판매하는 콘셉으로 진행됩니다. 최현석, 오세득, 신동민, 홍신애 등 스타 쉐프들이 참여해 한 자리에서 요리하는 한식 이탈리아 중식 일식 등을 모두 맛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류스타와 뷰티가 결합한 '한류스타&뷰티전'은 패션뷰티 방송프로그램인 ‘스타그램’의 녹화가 행사장에서 진행됩니다. 또 체험 존으로 운영되는 한류 스타전에서는 첨단융합기술을 활용한 부산 최초의 홀로그램 공연장이 구축되어, 2PM과 GOT7 등 JYP 소속 가수들의 실제 공연과 같은 현장을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VIXX, 세븐틴 등과 사진 찍기, 가상현실(VR)을 활용해 K-POP 공연 즐기기 등 다양한 디지털 체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질문6] 10월에는 부산에 많은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이런 축제와도 연계가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윤정국 단장] 부산불꿏축제 부산비엔날레 등 10월에 열리는 다른 축제들과는 홍보나 모객에서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받으며 협조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합동설명회를 한다든가, 리플릿에 서로의 이름을 넣어 홍보해준다든가 하는 방법으로요. 여행사들은 저희 프로그램을 불꽃축제나 비엔날레와 묶어 해외에 관광 상품으로 팔기도 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와는 올해 협력할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어떤 식으로든 협력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질문7]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는데 한국과 중국, 일본의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도 개최된다죠?

[윤정국 단장] 아시아문화교류를 위해 중국을 대표하는 실크로드 무용극 ‘월상하란’과 한중일 클래식명장들의 협연무대인 ‘클래식향연’도 마련 했습니다. 특히, 해외순회공연을 자주 하는 중국 대표 공연인 ‘월상하란’은 실크로드 공연으로 유라시아의 관문인 부산을 찾아 공연한다는 게 대륙과 바다를 잇는 문화교류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한중국문화원을 통해 중국 중앙정부의 추천을 받은 공연입니다. 하지만, 첫 해라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다양한 예술단을 초청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부산이 아시아문화교류의 허브로 발전하기 위해 이런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질문8] 부산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몽키 댄스’가 선정됐다는데, ‘몽키 댄스’는 어떤 겁니까?

[윤정국 단장] 부산 공연예술계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된 ‘Made in Busan’ 작품입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통해 20대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된 ‘몽키 댄스’는 인간과 원숭이의 교감을 그린 아카펠라 공연으로 지난 5월 부산국제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지원을 결정함으로써 외국어 자막을 넣고 작품도 업그레드 해서 외국관광객들이 관람하기 좋게 만들었습니다. 향후 ‘몽키 댄스’는 관광 상품으로서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줄 것입니다.

[질문9] 차세대 한류 중심 왜 부산인가를 주제로 토크쇼도 예정돼 있다죠?

[윤정국 단장] 전문가와 학자들이 모여 한류의 미래를 전망하며 아시아문화교류와 한류의 상관성을 조망하는 학술행사 ‘문화콘퍼런스’도 준비했어요. 이 행사는 부산이 아시아문화교류의 허브이자 한류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다의 인문학’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도 열어 부산문화의 특색을 논의하고 담론을 만들어내는 기회도 가질 예정입니다. 이런 논의와 담론이 쌓여 부산의 발전방향과 좌표가 설정되고 미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10] 마지막으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씀은요?

[윤정국 단장] 부산시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가 중요합니다. 시민들께서는 저희 홈페이지에 들어가 자신의 관심이나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이를테면, 10~20대 젊은이들은 K팝이나 아이돌스타들의 공연에 열광하겠지만, 30~50대 연령층은 음식전이나 뷰티전 등에 큰 관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잠시라도 짬을 내어 와서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정국 단장]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윤정국 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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