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토양의 라돈 위해성 평가 결과, 일부 지역의 라돈 위험성이 세계 평균 보다 2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흡연에 이어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 물질로 규정한 것으로, 무색.무취의 기체입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정부가 지난 2013년 시범조사했던 괴산, 미원, 보은, 금산 지역의 유효등가선량 평균이 연간 0.11밀리시버(mSv/y)로 세계 평균인 0.06밀리시버보다 두 배 높았습니다.

최고치는 0.29밀리시버로, 세계 평균보다 4배나 높았습니다.

또,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조사를 한 충청과 전라지역도 유사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용득 의원은 "토양 중 라돈농도 관련 실태는 명확한 위해성 평가기준 등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의 측정치인 만큼 위해성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을 기반으로 실내에 유입되는 기체인 만큼 지금까지의 실내 중심 관리정책에서 토양 중심의 실태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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