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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파워인터뷰]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장

**녹취록 초안본이라 수정될 수 있습니다**

[방송]

□출연 :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장

□진행 : 전영신 기자

□프로그램 : BBS 아침저널 9월 27일(화) 07:00~09:00(2시간)

[인터뷰 내용]

전영진(이하 전) :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경주지진을 계기로 급작스럽게 내려진 이 같은 진단은 참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정부나 전문기관들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이대로 손 놓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죠. 지진발생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이 파악된 것만 25개에 달하고 한반도 전역에 걸쳐서 최소 수백 개 이상이라는 게 지질관련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경주지진 이후에 시작된 정부차원의 조사는 2042년이나 완료될 전망이라고 하죠. 국민 불안감이 불신을 넘어서 분노로 변하기 전에 정확한 진단, 그리고 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한국지진연구소 김소구 소장과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김 소장님 나와 계십니까!

김소구(이하 김) : 네, 안녕하세요.

전 : 네, 안녕하십니까! 소장님, 그 국민들은 지금 불안해서 병이 날 지경인데요. 정부 조사는 2042년에 완료가 된 다네요. 왜 이렇게 늦게 나오는 겁니까?

김 : 글쎄요. 그건 전 처음 듣는데 뭐 조사의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 좋겠죠. 근데 사실 우리가 중요한 것은 뭐냐면 그 모든 과학이 그렇잖아요. 이 땅 속의 과학, 소위 말하는 지금 우리 지진학, 이런 분야에서 굉장히 지금 미약하다고. 뭐냐면 전문가들이 그게 많이 배출이 안 됐습니다. 또 그러한 기관도 부족하고 현재, 그런데 사실 이번에 경주에 일어난 지진도 지금 일어나고 나서 뭐 활성단층이 몇 개다, 몇 개다. 얘기하는데 사실은 그러한 기초적인 조사는 이미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전 : 네, 그런데 안 되어 있단 말씀이시죠? 그 동안은 여기가 안전지대라고 생각을 했으니깐 그런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거죠. 그죠?

김 : 그렇죠. 그런데 지진은 사실 모르는 과학이라고 땅 속에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알아요? 그런데 이 뭐라고 그럴까? 지금 뭐 피상적으로 우리가 뭐 양성단층이니, 뭐 무슨 단층, 뭐 몇 개니 얘기하는 것은 다 그건 짐작한 그런 수준밖에 안 된다는 말이에요.

 

전 : 짐작의 수준이다.

 

김 : 네, 지금 제가 우리 연구소에서 정확히 발견한 것은 뭐냐면 그 경주에서 울산, 그러니깐 양산도 아니에요. 그 양산단층이라고 하는 것은 그 집 주변의 구조를 가지로 우리가 활성단층이나 아니다 말하는 것은 굉장히 그건 위험한 일이라고 사실은... 뭐냐면 활성단층은 반드시 지진하고 관련된 단층이 활성단층이라고.

 

전 : 반드시 그 단층이 있으면 지진이 일어난다는 말씀!

 

김 : 그렇죠. 활성단층이라는 것은 지진과 관련된 거에요. 그러니깐 모든 단층, 다 활성단층이 아니고 지진과 관련된 반드시 지진을 일으키는 단층이 활성단층이라고. 그런데 지금 경주에서 울산사이에 그 활성단층이 있어요. 우리가 뭐 3차원 그 토목을 했을 때, 지하 10킬로미터에서 약70킬로미터 정도의 활성단층이 있고 또 지하 20킬로미터에 80킬로에 해당하는 활성단층이 있어요. 이번에 지진은 지하10킬로미터에서 있는 활성단층 70킬로미터에서 다시 난 거에요.

 

전 : 네, 아니 그러면 글너 사실을 소장님은 언제 아셨어요?

 

김 : 그것은 저희들은 연구를 이쪽 분야에 많이 하고 국제적인 공동 연구를 저희들이 벌써 올려놨고 지난번에도 아마 저희는 1997년에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그 때 지진이 일어나는 걸 시점으로 해서 이게 단층 촬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1998년도 발표했고 최근에 아마 5,6년 전에 경향신문에 발표를 했습니다. 활성단층이 있다는 것을 이미... 그 있다는 걸 발표하고 그 때에 예보를 했죠. 활성단층이 있으니깐 지진이 날 가능성이 있다. 근데 이번에 계속해서 일어난 겁니다. 이미 일어난 이유는 사실은 도 근본적으로 2011년도에 그 뭐랄까? 그 저 일본의 동북부 대지진이 있지 않았어요. 그래 이게 한반도 전체를 흔들어 놨다고. 그게 시발점이 되어 가지고 한반도의 다 깨졌는데 거기에 그 이제 단층의 일부분이 깨진 거에요.

 

전 : 네, 아니 그러면 이 울산 이 일대에 지금 원전이 즐비하잖아요? 그러면 그 동안 원전이 재허가가 나고 또 설립이 되고 이럴 때 좀 거기는 활성단층이 있으니깐 안 된다. 뭐 이런 목소리 혹시 안 내셨습니까?

 

김 : 아, 물론 그건 옛날 학자들도 많은 우리 이 쪽 전문가들이 그 쪽 활성단층 가능성 있다는 것을 여러 가지로 얘기를 해 왔죠. 근데 사실 그건 뭐 원전대로 자기들 방식이 있으니깐 그건 하여튼 간에 계속 밀고 나갔는데 결론적으로 이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 원래 원전이라는 것은 그 활성단층 위에는 못 짓게 되어 있는단 말이에요.

 

전 : 그렇죠.

 

김 : 그리고 활성단층에서 30킬로미터 이내에 원전이 있으면 안 된다고. 지금도 이 월성원전이라는 것은 바로 활성단층 여에 있다고. 제가 아까 얘기한대로 활성단층이 지금 울산하고 경주, 거기 사이에 활성단층이 있어요. 그러니깐 바로 원전 바로 옆이에요. 그러니깐 결론적으로 그 월성은 사실 원전부지에 아예 소위 말하는 국제원자력기구의 그 규정에 의해서 적합하지 않은 곳이요.

 

전 : 그러면 아까 그 말씀하셨듯이 거기서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 100%인가요? 활성단층 위에 있으니깐?

 

김 : 그러니깐 이 지진은 아까 제가 말씀 드린대로 지진은 반드시 단층이 있어 그 단층에서 일어나는 건데 지금 단층 길이가 70킬로미터 되니깐 굉장히 큰 단층이죠. 만약에 이번에 단층 끝머리에서 어느 부분에서 이제 그 뭐야, 파열되고 거기서 마찰이 깨져서 지진이 일어난 거지, 만약에 조금 더 큰 게 예를 들면 10킬로미터 정도만 만약에 움직였다고 하면 지진규모가 7.0이 된다고. 그러면 결국은 그 원전기준에 의한 뭐 6.5니, 훨씬 넘는 거야. 이게.

 

전 : 그렇죠. 내진설계 기준을 훨씬 넘는 거죠. 7.0이라고 하면...

 

김 :우리가 대처할 수 없는 거죠. 이게... 그런데 저희가 한 가지 중요한 얘기가 뭐냐면 우리나라는 다행히 그래도 일본이나 중국처럼 일본이나 중국은 지진국이고 거긴 아주 전방에 있어요. 예를 들면 인도판하고 바로 부딪치고 하여튼 강한 힘을 갖고 있다고. 그런데 우리는 가운데 있기 때문에 그래도 다행하게도 우리는 그러한 일본에 해당하는 그런 큰 힘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인데 지금 얼마 전에 그 일본에서는 대지진은 천 년에 한 번 일어나는 아주 큰 지진이에요. 규모가9.1이거든요. 지반, 우리 한반도 전체를 흔들어 버렸다고. 그 뭐랄까요? 응집이 다 깨졌기 때문에 지금 그런 지진이 안 일어난다고 그렇게 우리가 장담할 순 없어요.

 

전 : 그렇겠네요. 네, 근데 왜 안전하던 이 단층이 갑자기 활성화 된 건가요? 아까 말씀하셨듯이 동일본 대지진 여파입니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 : 중요한 것은 동일본 대지진이에요. 동일본 대지진이 어떻게 일어났냐면 그게 태평양판이 유라시아 쪽으로 미처 밀고 들어갔다고 그래 가지고 전체 한반도가 동쪽으로 다 이동을 했어요. 예를 들면 독도의 한 5센티미터 동쪽으로 가고 그 다음에 울릉도 한 40킬로미터, 그 다음에 서울은 2센티미터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전부 다. 그러면서 점차 흔들려 버렸다고 완전히 깨져 버렸다고 그냥...

 

전 : 그 뭐 다른 일각에서 제기하는 뭐 북핵 실험의 여파다. 뭐 제3의 이유가 있다. 뭐 이런 것은 이유가 안 되겠네요? 그죠?

 

김 : 아, 그건 관련 없어요. 그 북한 핵실험은 관련 없는 것이고.

 

전 : 그 가스 냄새 있잖아요? 소장님. 지난 7월 쯤에 부산, 울산 지역에서 정체모를 가스 냄새가 진동을 해서 신고가 빗발쳤었는데 그 당시에는 인근공장에서 나오는 냄새에 기인한다. 대충 이렇게 얼버무리고 지나갔잖아요. 그런데 그 냄새가 이 지진 와중에 또 난다는 거에요. 이게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 여기 주민들의 믿음이 실리는 상황인데 실제 그런 가능성도 전혀 없진 않죠?

 

김 : 글쎄요. 그 일반적으로 이제 지진에서 예보 전조현상이라는 건 여러 가지 있는데 아마 이제 라듐가스 라는 게 있어요. 라듐가스는 이제 땅 속 깊은 데서 그 뭐냐면 무색, 무취 그런 게 많이 방출... 왜냐면 진동하면서 틈새가 벌어지고 이제 단층 그 틈새를 그 튀어 나온다고 가스가... 그런데 그런 건 자연적인 거죠. 그런데 지금 저 가스 냄새 나는 건 제 생각에는 인공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거기에는 관련이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전 : 라듐가스는 무취니깐 냄새가 나지 않으니깐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말씀이시고요.

 

김 : 라듐가스는 관련이 있는데 말하는 그 뭐 유황가스 무슨 냄새가 난다는 것은 인공적인 가스기 때문에...

 

전 : 네, 알겠습니다. 지진이 자꾸 발생하다 보니깐 이렇게 각종 괴담이 계속 난무를 합니다. 뭐 악취 냄새도 그렇고, 뭐 네티즌 사이에서는 뭐 몇 월 며칠 몇 시에 지진이 올 것이다. 이랬다가 이제 안 왔고 또 지난 12일 인가요? 울산 태화강에서 숭어떼 수만 마리가 일렬로 무슨 제식훈련 하듯이 헤엄치는 모습이 지진의 전조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는데 뭐 개미떼 사진도 그렇고요. 실제 이런 기이한 자연현상들이 지진과 연관이 있을 수 있죠?

 

김 : 연관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요. 그건요. 그건 저 중국 같은 데서는 뭐 큰 지진이 두꺼비가 이동을 하고 뱀이 이동하고 뭐 이런 예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대부분 이게 큰 지진인데 왜냐면 동물이 인간보다 굉장히 그 뭐랄까? 이 저 지각이 발달되어 있다고, 사실 예민하죠. 빨리 감지를 한다고. 빨리 이동을 하죠. 그런데 글쎄요. 이번에 일어난 지진 정도로 동물이 뭐 이동하고 뭐 그렇게 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이 안 들어요.

 

전 : 아, 지진과는 연관이 없다. 그냥 우연의 일치일 것이라는 의견이시군요. 그 다시 원전 얘기를 해 볼게요. 워낙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보니깐... 그 원전 안전성, 지금 담보할 수 없다. 지금 말씀하셨는데 그럼 이거 어떻게 대책 마련해야 하나요?

 

김 : 그러니깐 지금 이게 뭐냐면 옛날 원전 있잖아요? 지금 월성은 사실은 월성원전 1호기 말이요. 이런 건 수명이 다 끝난 거에요. 벌써... 폐쇄시켜야 된다고요.

 

전 : 그렇죠. 계속 재허가해서 이제 연장하는 거잖아요. 수명을...

 

김 : 원전을 건설하잖아요. 그것을 아주 업데이트 시켜야 된다고. 내진규정을... 지금 내진규정이 어떻게 됐냐면 공식적으로 제가 말씀드리면 0.위주로 되어 있어요. 지금 저 울진 게 아마 0.2,5,6 아마 되어 있다고 제가 알고 있는데 나머진 0.2이라고 지금... 그 분들이 6.5규모로 얘기하는 것은 그건 틀린 얘기고. 문제는 정확히 말씀드리면 이 지진가속도로 얘기해야 된다고. 예를 들면 지진가속도 얼마냐, 0.2 이런 걸로 얘기 해야지, 규모로 얘기하면 안 돼. 규모로 얘기하는 건 그건 물리학적인 단위고 이것은 여러 가지 단위로 해석할 수 있어요. 왜냐면 가속도는 그 지반을 흔드는 정도거든. 우리나라에서 규모로 얘기한다고 규모는 아무 의미 없는 거야. 가속도가 얼마냐 이거야. 그 가속도는 지반마다 달라, 예를 들면 월성이 다르고 경주가 다르고 뭐 영광이 다 다르다고. 그 지반가속도는 말이에요. 그런 가속도가 지금 0.25 지금 옛날 속도고 지금 앞으로 단층이 발견됐으니깐 그 단층에 활성단층이 있으니깐 지하에... 거기에 맞도록 고리하고 월성 부근, 특히 울진 부근 거기에 맞춰서 지금 새로 짓는 원전 다...

 

전 : 내진설계 해야 된다.

 

김 : 내진설계 바꿔야 한다 이거죠.

전 : 기존에 노후 된 원전은 폐쇄해야 되고 없애야 되고 그 다음에 새로 짓는 것은 내진설계해야 되고 기존에 있는 원전들은 좀 보강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 : 그렇죠.

 

전 : 네, 알겠습니다. 자, 소장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 : 네.

 

전 : 네, 말씀 고맙습니다.

 

김 : 네, 감사합니다.

 

전 : 네, 지금까지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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