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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기호음료로서 커피보다 차를 선호하고, 중국과 일본은 물론 영국, 러시아, 미국 등에서도 차의 소비가 매우 높다는 사실 알고 계신지요 ?

우리나라 차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지만 산업화와 세계화는 뒤쳐져있다는 지적인데요.

BBS 뉴스는 앞으로 2회에 걸쳐 우리 차의 세계화 방안을 조명해봅니다. 먼저 오늘은 우리나라 차 산업의 현주소를 홍진호 기자가 진단해봅니다.

 

서울에서 열린 2016 명원 세계 차 박람회에 참가해, 한-중 양해 각서를 체결한 유웨이 중국 차산업농업위원회 사무총장은 한국의 실력 있는 기업들이 중국 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웨이/ 중국 차산업농업위원회 사무총장: 중국 차 업계 조직의 일원으로서 저희들은 중한 차 산업의 교류와 합작업무를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또 한국의 실력 있는 기업들이 중국의 차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진출 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요청하는 바입니다.]

이처럼 차의 종주국으로 세계적인 차 소비 국가이기도 한 중국이 우리나라 차에 대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지만 우리 차의 대규모 수출은 여전히 그림의 떡입니다.

명원문화재단의 김의정 이사장은 우리 차를 접한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우리 차의 뛰어난 맛과 향에 놀라고 수입을 원하지만, 원하는 수량을 맞출 수가 없다고 밝힙니다.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 그분들이 우리 차밭을 가면 우리 차의 질이 너무 좋은데 놀라고 수출을 원했는데 양이 안 맞아요. 몇 톤씩을 (원하는데) 우리 농가는 규모가 작아서...]

우리나라 대부분의 차 농가는 높은 경사도의 산간에서 수작업으로 차를 재배해 대량 생산이 쉽지 않습니다. 품종도 재래종 위주로 한정 돼 생산량 또한 떨어집니다.

최근 제주도 등 평야 지역에 현대화 된 농장이 늘어나고 있고, 국회에서도 빈약한 우리나라 차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지난해 관련법까지 제정 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수년전에 저희 국회에서 차 문화 산업 진흥법이 통과는 됐습니다마는 바라는 내용이 다 담겨지지는 않았습니다. 몇 년 시행을 해 보고 또 조금 더 필요한 내용들을 보강을 해서 한국 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차를 생산하는 농가들은 우리나라의 차 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는 것은 차 소비량이라고 지적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차 소비량은 약 100g으로 영국 3,000g, 일본 1,300g, 중국 800g과 비교하면 매우 적습니다.

일각에서는 차 소비량과 차 문화 확산의 첫 걸음은 ‘교육’이라며, 정부가 관련법 제정으로 명문화 된 ‘차 문화 교육’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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