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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기간은 정치권이 민심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야는 북핵문제와 경주 지진, 민생경제, 내년 대선 등 국민들 밥상에 오르내렸던 현안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정국 구상에 나섰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추석 민심을 살피고 돌아온 정치권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만성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민생 경제 문제는 예상했지만 안보.재해 이슈까지 겹치면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절박했습니다.

INSERT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

"중소 자영업자들 있잖습니까. 이분들이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말씀들을 많이 주셔서요. 책임 있는 여당이 규제를 완화해주고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라"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따른 안보 문제는 가라앉은 명절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눌렀습니다.

심지어 경제에 대한 우려보다 북한 핵 문제를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더 높았던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늘어가고 있다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했습니다.

지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도 이에 못지 않았습니다.

정부의 늑장 대처를 탓하는 것은 물론 예측 가능한 시스템과 종합대책을 요구하는 의견이 정치권에 전달됐습니다.

야당은 정부의 안전불감증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INSERT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계시고요. 이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민들의 생활에 대해서 제대로 잘 관리하고 있는거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논란은 국민이 정치에 등돌리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여당 일부에서도 빨리 정리되길 바란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야당은 국민들이 청와대의 우병우 감싸기를 가장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생활과 밀접한 물가는 추석 밥상의 단골 메뉴였습니다.

INSERT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서민들 생활을 챙기지 않는다 가령 전기료 문제나 담배가격 문제라던지 서민들의 경제를 챙기지 않아서 조금 불만이 많다라는 얘기가 있었고."

농축산업 비중이 높은 지역구의 의원들은 김영란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귀에 가장 많이 들어왔습니다.

닷새 동안의 추석 연휴를 통해 드러난 민심이 향후 정국 구상은 물론 내년 대선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정치권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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