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대구지역 상가와 공공기관의 심야 에너지 낭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 녹색소비자 연대가
지난 9일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대구 도심의 백 55곳을 대상으로
간판과 실내등 소등 여부를 조사한 결과
43.2%인 67곳이, 영업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간판이나 실내등에 불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영업소 36곳 가운데
72.2%인 26곳이 심야 시간에 불을 켜 놓고 있었고
백화점과 대형매장이 65%, 금융기관 32.5%,
이통통신 대리점 28.2%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야 할 관공서도
조사대상의 20%가 심야에 불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1년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심야시간대 점등이 35% 였던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8% 정도 증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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