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 스님 "민생을 우선해달라... 전륜성왕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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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불자의원들의 모임인 정각회가 20대 국회 들어 조계사에서 신임회장인 주호영 의원의 취임 법회를 봉행하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주호영 회장은 불교계 인적망을 구축하고, 원융과 화합의 정신으로 우리나라 정치 풍토를 바꾸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사 대웅전이 고승대덕 큰 스님들과 불자 정치인들로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제20대 국회 정각회 전반기 회장 취임 법회를 위해 모인 자리입니다.

신임 회장인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은 취임사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받들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치 풍토를 만들고, 불교를 외호하고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SERT 주호영 정각회장

"원융과 화합으로 한국 정치 풍토를 불자의원들이 조금이라도 부드럽고 국민들이 바라는대로 바꾸는데 앞장서야하는 무거운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출범을 계기로 정각회 불자 한분한분이 불자들은 물론 국민들로부터도 신망과 존경을 받는 불자의원이 되도록 불전에 맹세드리고."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은 법어를 통해 정각회장 취임을 축하하면서 민생을 위해 정치인들이 서로 타협하고 소통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INSERT 자승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민생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민족의 평화와 공존에도 정당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이런 분별을 버리고 나면 선량의 자질을 이미 갖춘 여러분은 쉽게 전륜성왕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법회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도 자승 스님과 정각회 임원진은 협치를 중요시하던 20대 국회가 추경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정쟁이 벌어진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INSERT 자승 스님 / 주호영 정각회장

"(주호영) 권력을 분점하지 않으면 이대로 두고 이 상황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다들 그렇게 얘기합니다 (자승 스님) 미비한 점을 빨리 보완해야 되겠네"

오늘 행사는 파행으로 치달은 국회 상황 때문에 정각회 회원 41명 가운데 대부분이 참석못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지난 1983년 11대 국회에서 불자국회의원 69명으로 출범한 정각회는 4년마다 총선에 맞춰 새롭게 구성돼 활동하고 있습니다.

불교계와 정치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정각회로서는 회원수 확대와 활발한 신행 활동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INSERT 주호영 정각회장

"지난 19대때 (정각회원이 ) 42명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던지 지난 19대보다 더 많은 수의 정각회 회원을 가지는 정각회가 될 수 있도록 제가 기회를 봐서 회원을 더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정각회는 특히 국회 안팎으로 인적망을 구축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데도 힘쓸 방침입니다.

INSERT 주호영 정각회장

"제 임기중에는 소위 불교계 네트워킹에 많이 노력을 하겠다 중앙신도회라든지 공불련 군불총 이런데와 더 활발히 교류하면서 불자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한달에 한번 있는 정각법회는... 이제는 주제별로 예컨대 공사상이라던지 윤회 무아 등 불자라면 관심을 가질 수 있었지만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부분을 중심으로 법회를 운영할까 싶은 생각입니다."

한편 정각회는 19대 국회 때 국회내 법당인 정각선원 중창과 봉축탑 점등 등의 성과를 거둔 전임 회장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로패를 전달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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