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청이 각종 공사를 하면서 문화유적을
무분별하게 훼손해 말썽이 일고 있습니다.

광산구는 지난 1월 총 공사비 33억원을 들여
첨단 보훈병원에서 산동교간 제방도로 확·포장 공사를
착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사구간 400여m가 지난 97년
사적 375호로 지정된 신창동 저습지 유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광산구는 지난 5월께
공사를 중단하고 문화재청에 형상변경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렇지만 문화재청은 지난 10월 광주시 문화재위원들과
박물관 등의 협의를 거쳐 공사 구간을 재조사하고
원상복구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또 광산구청은 광주문화재자료 제3호인 무량서원 부근에
무량공원 건강지압 보도 설치공사를 지난달 5일 착공했으나
이 일대가 지난 93년 능선 부근에서
흑갈색 토기가 수습되는 등 추가 유적발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어서 공사를 중단하는 등
유적지에 대한 사전 확인작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끝>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