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사회민주화운동 관련 인사를 위한
합동 천도재가 오늘 서울 달마사에서
봉행됐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불교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한 오늘 천도재는
안희대, 노일현, 김동수, 박종철, 김동형, 권희정 등
불교계 사회민주화운동 관련인사 6위의 왕생극락을 발원한 자리였습니다.

오늘 천도재는 명종과 삼귀의례에 이어
달마사 회주 종림스님의 법문과 경과보고, 각 영가의 행장소개,
그리고 불교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과
유족대표 추모사, 그리고 천도재 순으로 봉행됐습니다.

서동석 준비위원장은
불교계 열사들의 천도재를 뒤늦게 지내게 된데
죄송스런 마음을 밝혔습니다
(인서트; 너무 늦은 감이 있어서 자책이 들었다)

지난 87년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폭행으로 숨진
박종철군의 부친 박정기씨는 추모사를 통해
민주화를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바쳤다며
민주화는 쟁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서트; 민주화는 완성된 것이 아니라 가지는 것이다)

오늘 천도재에는
지난 80년 전두환 정권 당시 반독재 민주화운동 주도와 관련해
5.17비상계엄령 위반으로 지명수배된 뒤 구속수감됐던 안희대씨의 부인 등
유가족 9명이 동참했습니다.

불교민주화운동 기준비위원회는 내년초 공식 발족한 뒤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치는 한편
매년 음력10월 1일 달마사에서 합동천도재를 올릴 예정입니다.*

참고) 고3과 중3 두 아들을 뒀다는 한 민주 열사의 부인은
고인이 꿈속에 나타날 때마다 괴롭다고 털어놔
사회와 역사 발전에 앞장섰던 이들의 유족에게는
여전히 한과 아픔이 자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bbs news 김봉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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