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박윤현 경북지방우정청장.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행복우정 구현”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2016. 8. 26)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진 행 : 박명한 보도부장

● 담 당 : 정한현 기자

● 출 연 :박윤현 경북지방우정청장

▷ 파워인터뷰 인터뷰

예, 파워인터뷰입니다. 오늘은 경북지방우정청 박윤현 청장님을 모셨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 예, 안녕하세요.

1. 지난 4월에 취임하셨죠. 이제 넉 달 가량 지났는데 간단한 소감부터 듣겠습니다.

☛ 역사와 문화, 산업근대화의 발상지인 자랑스러운 대구·경북지역에서 청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우정사업 발전을 위해 일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곳 영남지역은 제가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곳입니다. 또한 10여 년 만에 다시 우정가족으로 돌아오게 되어 감회가 남다릅니다.

 

2. 고향이 상주이시고, 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장과 미래창조과학부 방송진흥정책관을 역임하셨던데요. 방송을 잘 아는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송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요?

☛ 저는, 체신부 → 정보통신부 → 방송통신위원회 → 미래창조과학부를 거치는 동안 방송용 시설을 허가하기도 하고 방송용 주파수를 배정하는 업무를 오랫동안 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대학졸업 직전 중앙의 모 방송국에서 6개월간 근무하다가 고시에 최종 합격하게 되어 체신부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는데 이러한 저의 과거가 방송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3. 경북지방우정청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청취자들에게 간략하게 설명을 해 주시죠?

☛ 먼저 우체국에서는 농수산물 생산자와 직거래하고 믿을 수 있는 우체국쇼핑, 한국인이 선호하는 브랜드 평판조사 1위인 우체국택배, 국제특송 EMS, 국민의 통신료 절감에 앞장서는 알뜰폰 판매 등의 우편업무와 국가가 전액 지급 보장해 주는 우체국 예금, 서민을 위한 착한 우체국 보험 등 보편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북지방우정청에서는 우체국 업무의 원활하고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하여 우편 ․ 금융 마케팅 계획 수립 및 목표관리, 집배원 배달대책 및 안전관리, 고객만족교육 및 현장코칭, 공무원임용 및 전보에 따른 인사관리, 교육훈련 계획수립, 경영평가 관리 및 예산관리, 직원의 후생 및 복리시설 관리, 전산장비 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4. 청장으로서 특히 관심을 갖고, 중점적으로 추진할 분야는 무엇인지요?

☛ 첫째, 대국민을 위한 정확한 우편물 배달의 책무완성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향상입니다. 우체국의 기본업무인 우편업무의 보편적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배달서비스 품질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배달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우편소통 저해요인을 개선하여, 고품질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주요 민원사례 공유로 민원 감소활동과 다양한 경로로 현장의 의견을 상시 수렴 반영하여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우편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통우편물은 접수한 다음 날부터 3일 이내 배달이 되고 익일특급과 등기소포는 접수한 다음 날에 배달됩니다. 고객의 우편물을 소중히 다루고 신속 ․ 정확 ․ 안전하게 배달하겠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집배원 의식개선 일환으로 사고 다발시기(1월, 10월)에‘안전사고 예방의 달’을 지정․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운전 기본 지키기 실천을 위해 3不 3行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 (3不운동 : 음주운전, 과속운전, 난폭운전 안하기) * (3行운동 : 안전모착용, 신호준수, 방어운전) 아울러, 안전장비·용품개선을 통한 사고예방을 도모하고자 보다 가볍고 견고한 안전모 성능개선과 도서·산간 등 열악한 배달환경에 적합한 역삼륜차와 적재함 용량 개선으로 배달효율성을 높이고 유류비 절감과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전기삼륜차를 시범 도입하여 향후 확대보급 할 계획입니다. 둘째, 지역특산물 판로 개척 및 수익창출을 통하여 지역경제에 기여하겠습니다. 우리 지역의 다양한 농수산물을 우체국쇼핑몰과 연계하고, 생활정보홍보우편물 등 경쟁영역상품 마케팅 활성화,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여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해외물류비 지원 사업을 확대하여 지역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는 물론 EMS 매출 증대 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우체국을 통한 지역 문화 창달에 기여 하겠습니다. 스마트기기, 이메일 등 빠른 것만을 찾는 시대에 손 편지쓰기 확산으로 감성적인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지난 7월에는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인「편지 사랑방」을 중구 삼덕동에 개소하였습니다. 우정청이 느린우체통을 설치하였고 맞춤형엽서 1,000매 등 편지쓰기 용품을 후원하여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편지를 쓸 수 있는 소통과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 입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느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하여 대구 김광석거리, 포항 등대박물관, 상주 경천대 등 대구 ․ 경북지역 명소에 느린우체통 47개를 설치하였습니다. 가을에는‘2016 가을! 편지에 정을 담다’라는 주제로 편지쓰기 캠페인, 편지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고, 편지쓰기의 날 지정 등 지역사회 편지쓰기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대구 ․ 경북지역을 감성도시로 만드는데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넷째, 건강하고 활기찬 조직문화 혁신에 힘쓰겠습니다. 고객의 가치와 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히든카드는 다름아닌‘직원만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의 행복이 고객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그 행복이 다시 기업의 성과로 돌아오는 가장 바람직한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통한 직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직원들의 건강한 인성함양과 자기계발을 위하여 청사내 북카페 「우정이문고」를 새 단장하여 편하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상하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상호 신뢰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하여 우체국간 연합동호회 활성화, 경북지방우정청 대화 창구인『통(通)하이(Hi)소』개설, good Manner 캠페인을 통하여 일상생활에서 서로 존중하고 존중 받을 수 있는 즐거운 직장분위기 조성 등 다각적인 소통 활동을 추진해 건강하고 활기찬 조직문화 혁신에 힘쓰겠습니다.

 

5. 경북지방우정청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지역경제와 관련된 사업입니다. 특히 우체국쇼핑은 농어민의 판로를 개척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압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요?

☛ 우체국쇼핑은 1986년 농수산물 수입개방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전국 3,600여개의 우체국 인프라를 활용하여 우수한 지역 특산품 487개 품목 9,300여 종을 소비자와 직접 연결해 주는 대한민국 대표 특산품 쇼핑몰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 주요상품으로는 상주곶감을 비롯해 청송사과, 안동간고등어 등이 있는데 지난해 50만 8천건을 취급하여 173억원 어치를 판매하였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도 매출액이 80억원에 달하여 우리 지역 농․어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체국쇼핑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하여 모바일 앱을 리뉴얼하였으며, 판매망 확대를 위해 글로벌 오픈 마켓, 역직구 마켓에 직접 입점하여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통네크워크 확보, 판매채널 커뮤니티 확보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등 지역기관과의 협력사업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사이소’와 우체국 쇼핑 간 판매채널을 공유하고, 택배비지원 사업 유치 등으로 지역 농수산물의 매출 증대에 노력할 예정입니다.

6.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죠? 봉사단의 활약상과 앞으로의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 우체국은 주민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집배원 365봉사단 30개와 우정사회봉사단 34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배원들은 지역 주민들과 매일 만나기 때문에 주민들의 집안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죠. 요즘 시골지역을 가보면 홀로 사시는 어르신이 대부분이고 거동이 불편하신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시골은 도시처럼 병원이나 복지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하여 2009년 경상북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1,142명의 집배원들을 행복나르미로 발족해서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집배원 행복나르미들은 배달 업무를 하는 중간 중간에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을 방문해 안부도 묻고, 심부름을 해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또 배달도중 화재나 재해 등 위험요소가 보이면 관계기관에 알리는 사회안전망 역할도 수행하고 있구요. 얼마 전 문경우체국 신민구 집배원은 배달도중 용수로에서 누수가 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농어촌공사 문경지사에 신속하게 신고해 안전사고를 예방한 사례가 있습니다. 의성가음우체국 박광수 주무관은 지난 3월 택배업무로 지역을 지나가는 길에 검은 연기가 크게 올라오는 것을 보고 화재임을 직감하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거동이 불편해 방안에 누워있던 할아버지를 등에 업은 채 대문 앞을 위협하는 불길을 뚫고 나와 무사히 구출한 사례도 있습니다. 집배원 뿐 아니라 5천여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모은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연간 5,100만원씩 지원하는 다사랑운동을 ’99년부터 현재까지 전개하고 있으며, 복지관과 함께 하는 바자회 행사, 무료급식 행사, 홀몸어르신 겨울용품 지원, 지역아동센터 지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3년부터 굿네이버스와 연계해 저소득층 아동 방학교실 급식 등으로 5,198만원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특히 올해 우정청에서는 보육원 1곳을 선정하여 지속적인지원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하였으며, 보육원 아이들과 요리교실, 영화관람, 우체국시설견학 등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현실적인 애로사항을 해결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7. 지금 경북지방우정청의 사업규모는 어느 정도인지요?

☛ 경북우정은 약 120년의 역사를 이어오면서 꾸준하게 성장하여 왔습니다. 연간 5억 통의 우편물을 소통하고, 우편매출액 1,580억 원, 예금수신고는 7조 4,700억 원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8.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을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우체국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고 계시는 지역주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400여개 우체국과 5천여 직원들은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행복우정 구현’을 위한 고객감동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우체국을 찾는 한분 한분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시 찾고 싶은 우체국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애정 어린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구요.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모든 분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청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예, 고맙습니다.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박윤현 경북지방우정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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