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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기획보도 순섭니다.

저희 BBS불교방송에서는 군포교 활성화를 위해 ‘군포교, 한국 불교의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군법사 위상 제고’와 관련해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파악한 군부대 법당은 409개입니다. 교회 970개의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파송된 군법사는 131명에 불과합니다.

1명의 군법사가 최소 3개 이상의 법당을 맡아야하는 구조로, 군법사가 상주하지 않는 법당이 270개가 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군포교 활성화를 위한 법당 신축불사는 엄두를 내기 힘든 일입니다.

[인서트/박호석/(사)대한불교삼보회 이사장]
지금 교회는 대대급으로 전부 다 들어가 있어요. 그 곳에 전담 목사가 21개 교단에서 다 내보내고 있어요. 130명 군승 말고는, 제가 보기에는 연대급만 있어도 지금 네 사람이 필요하거든요. 셋, 넷, 다섯 사람, 사단 본부까지. 근데 불교는 둘 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할 수가 없잖아요.

군법사가 맡아야 할 업무가 방대하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기본적인 종교활동으로 정기법회뿐 아니라, 1년에 두 차례 이상 수계법회를 열어야 합니다.

법회 간식 마련 등 화주요청은 늘 고민거리입니다.

여기에, 장병들에 대한 인격지도 교육과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장병들에 대한 상담도 군법사의 몫입니다.

스님으로서, 또 군인으로서, 군법사가 하는 일이 많다보니, 신세대 장병들을 위한 포교활동에 전념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하지만, 군 포교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은 남다릅니다.

[인서트/여일법사/육군53사단 호국자운사 주지]
누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법사라고 하는 것은 첫 번째는 보시를 많이 할 수도 있구요, 복을 많이 지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 최대한 누구보다 가장 적극적으로 열심히 살았을 때, 그것이 불교에서 진짜 하고자 하는 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절대적 인원 부족 속에서 군포교의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군법사들.

군법사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군종후보생이 넘쳐나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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