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죄로 중국에서 9년째 복역하던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의 조카가 오늘 우리나라로 송환됐습니다.

법무부는 권 모 씨가 오늘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인천구치소로 이감됐다고 밝혔습니다.

야권 대선주자의 친누나 아들로 알려진 권 씨는 지난 2006년 중국 선양공항에서 마약 500g을 국내로 들여오려다 공안에 체포된 뒤 무기징역이 확정돼 중국에서 수감생활을 해왔습니다.

권 씨는 건강 문제로 국내 송환을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한중 수형자 이송 조약에 따라 국내로 이송된 것"이라며 "권 씨가 대권주자의 친인척이라서 특혜를 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해당 야권 대선주자는 "사건 당사자가 조카가 맞지만 10여년 전에 일어난 일이고 오랜 기간 교류가 없던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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