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선수

올림픽 사상 첫 사격 3연패를 달성한 '불자 명사수' 진종오 선수가 스님들이 쓴 책을 읽고 메달을 따야한다는 부담감을 덜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진 선수는 오늘 새벽 권총 50m 결선에서 193.7점으로 금메달을 따낸 뒤 취재진을 만나 "그동안 부담감 때문에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진 선수는 리우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혜민스님의 책을 읽었는데 올림픽 부담을 떨쳐내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혜민스님은 "탈락 위기에서도 차분하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대한의 건아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드린다"면서 "당신이 당신 삶의 승자"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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