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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 선수

 

진종오 선수가 리우올림픽 권총 50미터 종목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획득하고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펜싱과 유도에서도 값진 동메달이 하나씩 추가됐고, 남자 축구대표팀은 강호 멕시코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태극 전사들이 선전한 날이었습니다.

우선 ‘사격 황제’ 진종오 선수가 50미터 권총 결선에서 193.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진 선수는 지난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에 이어 리우에서도 같은 종목 금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진종오 선수의 말입니다.

<인서트1/ 진종오 선수>
“마음을 비우려고 했는데 너무 비웠는지 6점이라는 실수를 해서 오늘 떨어졌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6점이 저에겐 약이 된 것 같아요. 집에 계신 부모님 늦게까지 응원하셨을 텐데 빨리 가서 뵙고 싶습니다.”

올림픽 3연패는 우리나라 스포츠 사상 첫 번째이고, 세계 사격 역사에서도 유래가 없었던 기록입니다.

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의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아홉 번째 격발에서 6.6점을 기록하는 등 탈락 위기에 몰렸던 진 선수는 후반으로 갈수록 차분히 점수를 끌어올리면서 베트남 선수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습니다.

또 우리나라 남자축구대표팀은 오늘 새벽 축구 마지막 예선전에서 멕시코를 1대 0으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경기 후반에 주도권을 잡은 우리 대표팀은 종료를 10분쯤 남겨둔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승리했습니다.

유도의 세계랭킹 1위 곽동한 선수는 아쉽게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3, 4위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펜싱 사브르에 출전한 김정환 선수 역시 개인전에서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대표팀은 개막 엿새째를 맞은 오늘까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종합 순위 7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이용대 선수와 유연성 선수가 출전하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전과 여자 양궁 개인전 등이 열릴 예정입니다.

BBS 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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