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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BBS불교방송 뉴스파노라마 앵커, 양창욱 사회부장

출연 : 문형철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

양창욱(이하 양) : 120년 만에 남미 대륙에서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올림픽.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오늘, 지금부터는 브라질 리우 현지를 한 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미 남녀 단체전 금메달로 효자 종목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이시죠. 문형철 감독님 전화연결 해 보겠습니다. 감독님, 나와 계시죠?

문형철(이하 문) : 네. 안녕하세요. 문형철 감독입니다.

양 : 아, 감독님 브라질 리우 같지 않습니다. 너무 잘 들려요. 감독님.

문 : 네. 하하.

양 : 제 목소리도 잘 들리시죠?

문 : 네, 잘 들립니다.

양 : 네, 지금 일단, 남녀 단체전에서 양궁은 금메달을 이미 획득했고요. 이미 개인전에서도 순항하고 있는 편인데 일단 경기 소식에 앞서서, 리우 현지 분위기 좀 살펴보겠습니다. 날씨는 어떻습니까?

문 : 여긴 뭐 이제 브라질은 겨울이라 날씨가 너무 덥진 않아요. 아침에는 17도 정도 되고요. 낮에는 한 25도에서 30도 정도...

양 : 아, 그렇군요. 브라질은 겨울이군요.

문 : 네, 그런데, 비는 가끔 오는 것 같아요. 가끔.

양 : 아, 비는 또 가끔 오고요. 네.

문 : 네, 가끔 와요.

양 : 지금 한국은 저녁이고 우리보다 12시간이 빠르니깐, 아니 늦으니깐 지금 거긴 아침이죠?

문 : 네.

양 : 네, 늦으니깐...

문 : 네, 아침 6시입니다. 네.

양 : 저랑 인터뷰 하시느라고 너무 일찍 일어나시는 것 아닙니까?

문 : 아닙니다. 보통 6시나 5시에는 일어납니다. 5시에 일어날 때도 많고. 게임이 좀 빠르네요.

양 : 네, 알겠습니다. 지금 단체전에서 양궁이 남녀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남자 양궁은 8년 만에, 또 여자 양궁은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는데, 좀 아쉬운 점이 개인전으로 들어간 선수들 가운데 김우진 선수가, 남자 양궁 세계랭킹 1위인데, 우리 김우진 선수가 32강에서 탈락했단 말이에요. 대단히 아쉬운 대목인데 원인이 뭡니까?

문 : 먼저 양궁 경기 방식이 많이 바뀌어서 활을 잘 쏘는 선수가 이제 뭐 올라가는 것도 있지만 활을 잘 쏴도 세트포인트제이기 때문에 그 포인트 관리를 잘 못하면 질 수가 있어요. 그래서 김우진 선수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예선 나오면 72발을 쏘는데 개인전은 3발씩 쏘거든요. 3발. 3발 가지고는 상대평가하기 참 어렵죠.

양 : 아, 그런 대목이 있군요.

문 : 뭐, 컨디션이 나쁘다거나 순간 상대가 컨디션이 좋으면 질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예외성이 있기 때문에 양궁이 더 매력이 있는 거죠.

양 : 아하, 그렇군요. 뭐 바람의 영향도 좀 있었다는데, 바람은 어떻습니까? 현지 바람의 영향은?

문 : 음, 바람은 저희가 예상을 했는데요. 바람이 안 불 땐 전혀 안 불고, 삼보드로무 경기장이거든요. 그래서 양쪽의 스탠드로 해서 골바람이 많이 차고 들어옵니다. 그래가지고 회오리 바람처럼 불기 때문에 그런 데 잘못 걸리면 많이 애를 먹죠. 선수들이...

양 : 그렇군요. 네, 거듭 말씀드리지만 바로 옆에서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계속 인터뷰를 하면서 느끼는 건데 너무 생생하게 잘 들리고 있습니다. 브라질 리우 현지 같지 않습니다. 네,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 문형철 감독님과 지금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현지에, 리우 현지에 계십니다. 사실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나서 저희들이 이제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석권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거든요. 양궁에 대해. 지금도 그 기대감이, 현재도 꺾이지 않은 그런 상황인데 감독님께선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문 : 뭐 저희는 언론에서 많이 말씀을 하시고 그러는데, 뭐 실은 단체전보다 개인전이 더 어렵거든요. 왜냐면 단체전은 1인당 6발을 쏘고 개인전은 3발씩 승부를 내기 때문에 많이 어렵고. 단지 이제 올해 뭐 준비는 다 했어요. 여러 가지 훈련을 하면서 준비는 많이 해 왔는데 또 뭐 아까 말씀드린 날씨 상황이라든가 그런 변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이렇게 말할 순 없죠. 뭐... 준비를 많이했기 때문에 기다리는 수 밖에 없죠.

양 : 네, 선수들 컨디션은 좋죠?

문 : 운도 많이 따라야 합니다. 네, 뭐 예선에서 봤다시피 컨디션은 베스트입니다. 괜찮고 다만, 뭐 환경이나 날씨만 도와준다면 큰 이변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거 장담할 순 없죠.

양 : 네, 그렇군요. 근데 저는 이제 브라질 리우 현지 이러면 항상 궁금한 게 음식은 어떻게 뭘로 지금 해결하고 있는지? 한국에서 음식을 많이 가지고 갔습니까? 우리 음식을? 아니면 현지 음식을 먹습니까?

문 : 뭐 다른 종목은...

양 : 네, 양궁 종목 같은 경우는?

문 : 네, 저희 양궁은 아침, 저녁은 선수촌의 빌리지에서 먹습니다. 빌리지 음식이 엄청 짜고 좀 먹을 것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가볍게 먹고, 점심은 이제 별도로 휴게소를 만들어서 휴게실에서 도시락으로 해서 한식을 먹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점심 한 끼 정도 한식으로 드시는군요.

문 : 네.

양 : 그건 좀 안타까운 일이군요. 알겠습니다. 네, 지금 리우 현지의 치안상황이 안 좋다, 이런 얘기들이 있고 특히 뭐, 양궁에 대한 테러위협 얘기도 있고 해서 뉴스로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건 낭설이었습니까? 어떻습니까? 테러 위협 같은 얘기는?

문 : 하하. 저희가 처음에 이제 여기서 적응 훈련을 하는 중에 그런 기사가 한국에서 떠서 여기선 별로 못 느꼈는데, 외국 SNS 뜬 것을 이제 한국의 언론이 오역을 했죠. 네, 번역을 잘못해서 양궁이, 석궁이란 활로 테러를 하자 이런 내용을, 양궁으로 잘못 썼죠.

양 : 아, 네... 그렇게 된 거군요.

문 : 네, 어쨌든 덕분에 양궁 경기장의 경비가 더 삼엄해 졌고요. 또 그런 언론 보도를 통해 우리 양궁이 더 주목을 받게 돼 좋다고 생각해요. 하하.

양 : 하하, 그렇군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군요. 알겠습니다. 감독님, 이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저희하고 인터뷰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문 : 네.

양 : 마지막까지 선전해 주시길...

문 : 수고 하십시오.

양 : 네,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브라질 리우 현지를 연결해서 문형철 양궁대표팀 총감독님과 얘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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