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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이 인천 지역의 불교 발전과 포교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연속기회 보도, 깨어나라! 인천 불교 시간입니다.

오늘은 두번째 시간으로 작고 소박한 절이지만 스님과 신도들이 한마음을 이뤄 활발한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는 수미정사를 소개합니다.

정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천 남구 수미정사(회주 종연 스님) 경내에 조성된 와불상.

 

인천 남구의 승학산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해탈문으로도 불리는 '불이문'과 마주하게 됩니다.

불이문에 들어선 뒤, 사찰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마음속에 자리잡은 욕심과 번뇌는 하나 둘씩 사라집니다.

석가모니불 등 부처님 세 분을 모신 대원보전과 도량은 주위의 나무와 바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잘 정돈된 정원을 보는 듯합니다.

작지만 아늑하고 정갈한 사찰의 멋스러움을 간직한 수미정사는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도량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종연 스님/수미정사 회주(인천불교총연합회장)]

"우리 절은 신도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신도들이 초파일 때가 되면 50~60% 정도 늘어나고 평소에도 20~30% 정도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미정사는 신도들이 중심이 돼서 (사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미정사 신도들은 사찰의 재정을 직접 관리해 스님들이 수행과 교육, 포교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수미정사가 운영하는 경인불교대학은 1400명에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포교사와 전법사의 길을 걸으며 지역 사회에 불법을 전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인천 남구의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지원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본격적인 복지 서비스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종연 스님/수미정사 회주(인천불교총연합회장)]

"복지사업은 그동안 스님들이 밀행을 즐겨라라는 부처님 말씀에 의해서 드러내놓지 않고 모르게 복지사업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홍보시대입니다 불교계도 한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을 저희 절에서 수탁을 받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미정사는 특히 인천 불교계에서는 최초로 사회복지 법인을 설립해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미추홀공덕회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반찬 나눔과 경로잔치, 청소년 장학사업, 어르신과 어린이간 1.3세대를 위한 문화교류 사업 등 다양한 자비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미정사는 내년에 미추홀 국제선센터와 다문화 복지관, 1.3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복지관 등을 건립하기로 해 지역 불교 발전과 사회 통합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종연 스님/수미정사 회주(인천불교총연합회장)]

"(인천) 불교의 구심점을 여기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불교의 위세를 떨친다는 것 보다 내적으로 공부하고 수행을 잘 해서 깨달은 자들이 많이 배출되는 그러한 도량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불교의 불모지에서 지역 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포교에도 적극적인 인천 남구의 수미정사.

불교가 지역 사회에서 어떤 역할과 위상을 갖춰나가야하는지 스님과 신도들이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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